▲ 영화 '#살아있다' 유아인 말말말 | 6월 15일 언론시사회
Q. 영화 초반부를 혼자 이끌어가는 부담감
[유아인] 당연히 부담스러웠지만 굉장히 즐기면서 나름 그 어떤 호흡을 조절하고 밸런스를 잡고 루즈 해지지 않게 말대로 원맨쇼를 하면서 다양한 시도들을 해볼 수 있는 배역이었고 그런 연기를 허락해 주신 현장이어서 색다른 경험, 물론 장르적인 특성 때문에 제가 그런 장르물에 출연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첫 시도라는 재미도 있었지만 초반에 어떤 흐름을 만들어 가야 하는 입장에서 연기하는 재미도 특별했던 것 같습니다.
"영화의 풍성함을 살려줄 수 있는 연기톤을 찾아가 보고 싶다는 도전의식"
Q. 첫 장르물 도전, 참고한 영화가 있나
[유아인] 제가 연출가는 아니기 때문에 따로 레퍼런스로 삼은 영화는 없지만 좀비 영화를 워낙에 좋아해서 안 본 영화가 없을 정도예요. 연기에 있어서 조금 참고하고 싶었던 영화는 조금 웃긴데 ‘좀비랜드’ 에서의 배우들의 자연스러움, 생생함을 대개 좋아했거든요. 코믹 좀비물이죠. 그런 작품에서의 표현되었던 인물들 간의 호흡이랄지 인물들 하나하나가 내뿜는 생동감, 이런 것들이 영화 성질에 녹여내기에는 쉽지 않겠지만 도전해볼 만하다, 이 영화의 풍성함을 살려줄 수 있는 어떤 연기 톤을 찾아가 보고 싶다 그런 도전의식을 가지고 참여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신혜씨 뒤꽁무니나 졸졸 따라다니는 존재"
[유아인] 어차피 저는 어설퍼서 할 말이 없고 신혜씨 뒤꽁무니나 졸졸 따라다니는 존재이기 때문에 신혜씨가 답변해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박신혜] 그래도 제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준우씨가 구해주셔가지고...
"평범한 청년 모습 그려내기 위해 많이 노력했어요"
Q. 강렬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는데...
[유아인] 강렬한 감정연기를 한 소감은...(질문을) 강렬로 시작하시길래 또 그에 반하는 또 다른 면들을 말씀해 주실 줄 알았는데 약간 서운하네요. 이번 배역 같은 경우는 제가 기존에 많은 분들이 인식해 주는 유아인의 어떤 강렬한 느낌 외에 또 다른 친숙하고 편안하고 귀여운 그런 평범한 요즘 청년 같은 옆집 청년 같은 모습을 많이 그려내기 위해 노력했고 그런 코믹 연기를 해야 한다는 어떤 느낌을 가졌던 때도 있었던 것 같고 하지만 그런 반면에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일상적인 톤을 가진 흐름 속에서 군데군데 포인트가 되어야 하는 지점들에 있어서는 뭐 인식하고 계신 그런 강렬한 감정 신을 드러낸 것으로 어떤 인물의 풍성함을 만들어내고 싶었던 것 같고요. 감정연기를 한 소감은 특별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일을 해내고 있구나 그런 느낌입니다.
"살아있다는 소중함, 감사함을 느낄 수 있다면 좋겠다"
Q. 영화가 주는 메시지
[유아인] 워낙 진지하다 보니까 평소에는 그런 생각을 안 하는데 이번엔 그냥 즐겁게 보시길 원했고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첫 번째였던 것 같고 하지만 인물을 연기하면 어쩔 수 없이 형성되는 의미나 메시지 같은 것들이 있다면 이야기나 어떤 메시지라는 말보다는 살아있다는 소중함, 살아있다는 감사함 살아있다는 그 느낌 메시지보다는 그 느낌 자체를 강렬하게 느끼실 수 있다면 아 내가 여기 생존해있구나 그 느낌을 관객분들이 느끼실 수 있다면 저희 영화를 통해서 느끼실 수 있다면 좋겠다고 바람을 가져보고 있습니다.
▲ 보너스 영상 유아인-박신혜 티키타카
"마음에 드셨어요?"-"너무 좋았어요", "즐겁게 해줄 거야?"-"저보다는 아인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