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매년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며, 올해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이한다.
6·25 전쟁이 발발 하자마자, 3일 만에 수도 서울이 함락되었으며 두 달 뒤에는 경상도를 제외한 남한 전역이 점령당했다.
최후의 방어선 전적지였던 낙동강 전선의 전투가 치열하게 진행되던 중 국군 및 경찰도 철수하라는 명령에도 불구하고 조병옥 내무부장관은 “대구를 적에게 내주는 것은 나라를 내어주는 것과 같다. 우리 경찰만이라도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 라며 강력한 의지를 펼쳤다.
이로써 경찰관 1만5천여 명이 다부동 전투에 참전해 북한군을 저지하고 낙동강 전선은 지켜내게 되었다.
6·25 전쟁에서 남측만 민간인 37만여 명과 국군 13만여 명이 사망하였고, 경찰도 1만648명이 전사하고 부상자는 7,000여 명에 달했다.
경찰은 시대 변천에 따라 건국경찰, 구국경찰, 호국경찰 로서의 기능을 수행했다. 이들은 조국의 위기에 자신의 고귀한 목숨을 바쳐 희생한 구국경찰로서 역할을 완수했다.
6·25 전쟁에 참전해 나라를 위해 희생한 이들이 있었기에 우리의 터전이 있음을 잊지 않고 이들의 역사는 대한민국이 영원히 기억하고 계승해야 할 숭고한 경찰정신이다.
부산연제경찰서 순경 차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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