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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비대면 교육이 확대되고 있다. ‘온라인 개학 시대’가 열린 것이다. 온라인 수업과 등교를 병행한 ‘비대면 교육’이 앞으로 일상화될 것이다.
다들 한 번쯤 수험 생활에서 현장 수업이 아닌 인터넷 강의를 통해 학습을 해 본 경험은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이럴 경우 스스로 강의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지 않으면 인터넷 강의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은 대부분 십분 공감할 것이다.
이렇게 자기주도 학습에서 실행 유지가 중요하고 어렵다. 많은 사람들이 계획을 세우고 하루하루 지켜갈려고 하지만 잘 안되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생겨난 말이 작심삼일이다. 작심삼일은 ‘마음먹은 일을 삼일을 못한다, 계획한 일이 흐지부지된다’는 뜻이다. 많은 학생들을 가르칠 때 보면 대부분 학생들이 하루는 계획을 세우고 이틀은 실행을 하고 나머지 27일은 노는 모습을 자주 봐왔다.
사람들은 어떤 이유 때문에 자신의 계획이 작심삼일에 그치는 일이 생기는 것일까 생각해 보니 바로 ‘동기’에 대한 부분이 약하다는 것이다.
그럼 동기는 무엇일까? 먼저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동기란 행동을 일으키게 하는 내적(內的)인 직접요인(立即要因)의 총칭이다.
즉 나의 마음 속에서 일어난 요인이다. 그렇기 때문에 동기는 목표 지향적 활동이 유발되고 지속하는 과정을 하게 해주는 것이다.
이러한 동기는 크게 두 가지로 외적 동기와 내적동기로 나누게 된다. 또한 이렇게 크게 나누어진 동기는 누구에게나 존재하며 각자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먼저 외적 동기는 칭찬, 성적, 특혜, 자격증, 물질적인 보상 등에서 오는 것이며 내적 동기는 만족, 경쟁력, 흥미, 학습, 도전과 같이 스스로 원해서 행동에 참여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보통 내적 동기가 지속되어야 하고 또 내적 동기가 더 지속되어야 좋은 것처럼 보이지만 외적 동기와 내적 동기가 적절하게 잘 혼합 될 때 동기의 큰 힘이 발휘 될 수 있다.
그렇다면 동기가 왜 학습의 실행과 지속성에 영향이 있는 걸까? 그건 동기가 가지고 있는 특성 때문이다.
케이알더만의 성취동기에서는 동기가 이런 세 가지 기능을 한다고 말하고 있다. 케이알더만이 말하는 성취동기의 세 가지 기능은 ‘행동에 활력을 주거나 행동을 활성화 한다’ ‘행동에 방향성을 제시한다’ ‘행동의 지속성을 조절한다’ 등이다.
동기는 위와 같은 기능을 통해 계획의 지속성을 이루게 하고 있다. 교육자로서 학생들의 동기 부여 여부는 자기주도 학습의 성패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자주 느낀다.
‘포스크 코로나’로 비대면 교육 시대가 열린 지금 학생들이 자기주도 학습을 성공할 수 있게 동기 부여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