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시스템혁신위원회로 ‘넛크래커’ 위기 극복해야-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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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시스템혁신위원회로 ‘넛크래커’ 위기 극복해야-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회장
  • 이승익 기자
  • 승인 2020.07.0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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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에디슨모터스 강영권 회장
기고=에디슨모터스 강영권 회장
[매일일보 이승익 기자] 미래학자 최윤식 교수는 “이대로 가면 삼성전자의 위기 혹은 정상에서의 몰락은 5년 후부터 시작된다.”고 예측했다. 필자는 “삼성그룹 시가총액이 전체주식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삼성 매출 총액이 우리나라 전체의 30%를 차지하고 있는데, 설마 삼성이...”라고 반신반의했다. 요즘들어, 최 교수의 예측은 점점 현실이 되어 간다. 삼성 핸드폰은 하드웨어의 탁월함을 앞세워 전 세계 시장의 22.5%, 북미시장의 40%를 점유했으나, 지난 2016년부터 점유율이 점점 하락하며, 중국에서는 심지어 점유율이 1%대로 추락했다. 그에 대한 원인을 필자는 ‘시스템적 성장의 한계’에 부딪혔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삼성전자 핸드폰의 하드웨어는 중국과 대만의 추격에 그 격차가 급격히 좁아졌고, 소프트웨어는 애플이나 구글에 밀려 격차가 커지고 있는 전형적인 넛크래커(Nutcracker) 현상에 빠져 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가 노키아나 샤프처럼 몰락할 수 있다”고 강한 우려를 나타낸다. 그런데 더 심각한 문제는 IT산업 하나로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미래의 핵심 사업 중의 하나인 IT 기반의 2차 융합사업과 IT융합기술에서도 밀리게 되면 전형적인 넛크래커 현상에 빠져들 수 있다는 것이 심각한 문제다. 즉, 하드웨어가 소프트웨어를 이끌고 가는 상품1.0 시대에서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이끌고 가는 상품2.0 시대로 넘어가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놓쳤기 때문이다. 상품2.0 시대로 넘어가는 패러다임의 변화나 비즈니스2.0으로 넘어가는 변화를 놓쳤기 때문에 거인들이 몰락하는 이유다. 거기에 더해 대기업에 대한 구조조정과 금융지원이 반복되고, 경제위기도 주기적으로 반복되고 있다. 이와 같은 국가적 위기의 반복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라도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시스템혁신위원회’를 정부기관으로 설치해 보기를 정부에 건의한다. 특히 국가 발전 로드맵과 전략을 수립하는 기획재정부나 산업통상자원부 등의 공무원들은 우리나라가 국민소득 5만 달러로 가기 위한 전략과 성장 로드맵을 마련해야 하며, 차근차근 단계별로 시행해야 한다. 2030년 국민소득 5만 달러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루어 낼 제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하고, 제4차 산업 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 로봇공학, 사물 인터넷, 무인 운송 수단(항공기,자동차), 3차원 인쇄, 나노 기술과 같은 6대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 혁신을 위해 국가의 역량을 총 동원하여 지원함으로서, 세계 최고의 제4차 산업 선진국이 될 수 있도록 그 초석을 놓아야 한다. 정부는 4차산업 혁명의 핵심인 6대 분야와 함께, 전기자동차로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한 고집적 태양광발전 및 고효율 풍력 발전 사업을 세계로 수출할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하고 적극 지원해야 한다. 석유 생산이 없어도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고효율 그린에너지 사업을 성장시키고 관련 제품을 수출하여, 대한민국을 미래의 에너지 부국으로 꿈꿔보는 것은 어떨지. 결국 이 모든 것은 기존 공무원의 관성을 벗어나 국가시스템의 대개혁과 과감한 혁신에서부터 출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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