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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지난 반년을 엄습하면서 일상생활 자체도 급변하고 있다.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인한 사람 간의 접촉을 꺼려하고 나만의 공간을 찾고자 하는 노력이 돋보이고 폐쇄된 공간에 머무르는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야외 활동과 거리두기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활동 중 자전거 타기가 활성화되고 있는 부분은 세계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내의 자전거 전용도로는 일반 도로와 접하기 보다는 보행로와 나누어 만든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다. 분리선 하나를 사이에 두고 운영하다보니 갑자기 전용도로로 들어오는 보행자들도 있고 자전거를 추월하면서 보행로로 진입하는 자전거도 종종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유럽의 경우는 자전거 전용도로의 보행자 침입을 엄하게 보고 사고 발생의 경우 강력한 책임을 묻기도 한다는 것이다. 또한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허용된 전동 자전거가 아닌 고성능 전동 자전거를 이용하여 고속으로 운영되는 심각한 사례도 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자전거는 자전거가 아니라 오토바이나 다름이 없을 정도로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심지어 전동 킥보드가 함께 운행되는 모습도 종종 볼 수가 있다. 현재 전동 키보드의 합법적인 최고속도는 시속 25Km이다. 전동 킥보드 문제는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닐 정도로 심각한 무법천지라고 할 수 있고 최근 일부 개정안을 통해서 12월부터 일반 도로는 물론 자전거 전용도로 진입을 허용하고 13세 이상의 경우는 누구나 그냥 이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였다.
결국 자전거 전용도로 진입은 어쩔 수 없는 대안이라 할 수 있으나 전혀 교육이나 에티켓 하나 없는 현 상태에서의 전용도로 운행은 앞으로 큰 문제가 나타날 것으로 확신한다. 그 만큼 심각하다는 것이다. 필자가 항상 강조하는 바와 같이 현실에 맞게 전동 퀵보드를 비롯한 다양한 퍼스널 모빌리티를 포함하는 총괄 관리법이 꼭 필요한 이유라 할 수 있다.
제대로 된 자전거 전문 라이더들은 각종 에티켓은 물론 안전에 관한 상식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정지와 추월, 방향 지시 등 다양한 수신호가 체계적으로 잡혀있고 야간을 대비해서 헤드라이트와 후면 차폭등 설치 등은 물론이며, 심지어 네비게이션과 블랙박스까지 겸비하고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일반 자전거 이용자들은 아직 이러한 에티켓이나 안전조치들을 모르고 타는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다. 최소한 다른 운전자의 눈부심을 일으키지 않도록 전조등의 높이를 낮추는 배려는 물론이고 후면 차폭등은 물론이고 다른 자전거가 추월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한쪽으로 피해주는 요령도 필요하며, 수신호도 인식하여 주변 상황을 미리 인지하여 사고를 방지하는 방법도 인지하는 것이 좋다고 할 수 있다.
전문 자전거 라이더의 속도도 일반적으로 시속 30~40Km에 이르는 만큼 주변 환경에 따라 과속하지 말고 속도도 낮추고 주변을 항상 배려하는 노력도 함께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동시에 정부에서도 현실적인 규정과 법규를 통하여 상식이 통하는 인식제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결국 자전거도 자동차와 같이 안전의식 제고가 가장 중요하고 남을 위한 배려와 양보 등이 전제되어야 누구나 안전이 보장되는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자전거 이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더불어 전동 퀵보드 등의 이용이 더욱 늘어나는 만큼 현명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통하여 선진적인 운영이 되도록 모두가 함께 해야 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