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병원 족부센터, 송대건 과장
[매일일보] 장마철 더위와 습도까지 반복되는 요즘이다. 무더운 것도 힘든데 장마 습도 때문에 족저근막염 환자에겐 여간 힘든 시기기 아니다. 흐리거나 비 오는 날씨가 되면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가 늘어나는데 장마철 관절염, 장마철 허리통증 등 다양한 질환을 호소하며 방문한다.
족저근막이란 발뒤꿈치부터 발바닥 안쪽으로 이어어지는 근막을 족저근막이라 부르며 무리를 주거나 반복적으로 근막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근막주위에 염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때 생기는 질환을 족저근막염이라 한다.
여름철 얇은 신발로 인한 접촉압력과 아스팔트위를 걷는 일상생활에선 피할 수 없는 현대인의 질병이다. 장마철이 되면 습도가 높아지고 관절내의 압력이 올라가 이시기에 족저근막염 환자에겐 더한 고통이 따르게 된다.
여름과 장마철 기간 때는 특히,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고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증가한다. 플랫슈즈나 샌들은 굽이 1cm 미만으로 쿠션역할을 하는데 밑창이 얇고 딱딱하다 보니 보행시 지속적으로 족저근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손상을 주고 있다. 가급적 2cm 정도의 적당한 굽이 있고, 바닥이 충격흡수가 가능한 신발 착용을 습관화 해야 발의 피로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족저근막염 예방을 위해 깔창을 구매하는데 키높이 역할을 하는 깔창은 발가락 앞쪽으로 체중이 밀리면서 발바닥 불균형을 발생시켜 오히려 족저근막의 염증을 증가시키는데 원인이 되기도 한다.
족저근막염 증상은 발뒤꿈치 통증이다. 특히, 기상 후 처음 몇 걸음 동안은 날카롭고 바늘로 찌르는 듯한 심한 통증을 느끼는데 이런 초기 증상이 반복적이라면 족부전문의를 찾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환자의 통증소견과 x-ray 그리고 초음파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므로 자가진단으로 방치하는 것보다 병원을 찾는 것이 좋고, 염증을 줄이는 소염제약물치료와 충격파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으며 심한 경우 주사치료로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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