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인천 옹진군은 농가소득향상을 위해 토종벌꿀 시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올해 신품종 토종벌 사육을 위해 국비를 확보, 윤석민 외 2개 농가를 선정해 토종벌 30봉군과 기자재를 지원했다.
신품종 토종벌은 유충 체내에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어도 병이 발생하지 않고, 일반 토종벌에 전염을 유발하지 않을 뿐 아니라 벌꿀 채밀량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토종벌은 서양 벌 보다 활동반경이 넓어 들판에 자라는 꽃, 야생화 등의 수정을 활발하게 하여 식물생태계를 보전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종벌을 사육하는 윤석민씨는 “옹진군이 천연 토종벌 사육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토종벌 증식에 힘쓰겠다” 고 말했다.
옹진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체계적인 토종벌 사양관리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사육군수를 늘려 식물생태계를 보전하고, 토종꿀 생산량을 증대해 옹진군 토종벌꿀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09년 국내에서 사육하는 토종벌은 38만 3400여통에 달했으나, 두 차례 낭충봉아부패병이 발생하면서 98%이상 사라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