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가로 쓰레기 1000톤 넘게 떠 내려와 수거에 어려움 겪어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집중호우로 육상에서 떠내려 온 다량의 해안가 쓰레기 수거를 위해 서천군(군수 노박래)이 지역 주민, 공공기관과 함께 또다시 팔을 걷어붙였다.
군은 19일 서면 도둔리 및 비인 다사리 해안에서 사회단체와 공직자, 공공기관 임직원 등 총 7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해양쓰레기 수거 정화활동을 펼쳤다.
이날 정화활동에는 서천군의용소방대연합회, 서천군새마을회를 비롯한 사회단체와 서천군청, 서천경찰서, 충남지방경찰청(제2기동대), 서천교육지원청, NH농협은행 서천군지부, 한국농어촌공사 서천지사, 국민건강보험공단 보령서천지사, 한국중부발전 서천건설본부, 한국전력 서천지사, 한솔제지 장항공장, 한국국토정보공사 서천지사,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대전가스기술공사 등 15개 기관·단체가 참여해 70톤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군에 따르면 유례없는 집중호우로 서천 해안가로 쓰레기가 1000톤이 넘게 떠 내려와 수거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식을 접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 14일 휴가를 반납하고 250여 명의 공무원과 군 병력과 함께 1차 정화활동을 추진했다.
이어 서천군의 민·관이 함께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을 전개하면서 지역사회가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해양쓰레기를 제때 수거하지 않으면 어장 황폐화 및 부유물이 그물에 걸려 어구 훼손과 어업활동에 막대한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가라앉으면 수거·처리에 더 큰 비용이 들어간다.
이날 정화활동에 참여한 노박래 군수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해양 환경정화를 위해 구슬땀을 흘려주신 주민과 공공기관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아름다운 서천의 해변을 되찾기 위해 앞으로도 많은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