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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고추 유전자원 중 우수 자원을 선발해 자원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고추속(屬) 유전자원 현장 평가회’를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고추는 한식의 대표적인 음식 재료로 연 생산액은 2018년 기준 양념 고추 1조 179억 원, 풋고추 6138억 원, 파프리카 2661억 원에 달한다.
이번 현장 평가회는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보존·관리하는 자원 중 헝가리, 볼리비아, 브라질 등 41개 나라에서 수집된 448개 고추속 유전자원을 대상으로 생육, 형태, 내병성 등 산업적 형질을 검토하고 활용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매운맛을 내는 고추인 미국의 ‘캐롤라이나 리퍼’를 비롯해 캡사이신 함량이 높은 고추, 고춧가루 색이 선명한 고추 유전자원 등이 선보여졌으며, 고추 재배 시 문제가 되는 탄저병, 역병, 세균성반점병에 저항성이 있는 유전자원도 전시됐다.
현장 평가회에 참여하는 종자회사, 식품 가공회사, 농촌진흥기관, 대학 관계자에 의해 선발된 자원들은 육종이나 식품 소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분양할 계획이다.
분양을 희망하는 기관이나 연구자는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서비스시스템에서 △분양신청서 △자원목록 △분양계약서를 작성해 농업유전자원센터에 제출하면 빠른 시일 안에 자원을 분양받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박교선 농업유전자원센터장은 “이번 현장 평가회가 고추속 유전자원을 활용한 신품종 육종 활성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농업유전자원센터가 공개한 자원들이 품종 육성과 식품‧생명 산업의 기능성 소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