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비정형 리스크의 사전대응 시스템 구축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 확산 등 비정형 리스크에 대한 관심 증대로 한화자산운용이 연구용역 형태로 구축 중에 있는 자연어처리(NLP) 기반 조기경보시스템에 대한 개념 및 방법론적 이해를 고취시키고자 기획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자 한화자산운용 유튜브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했다.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최근 금융분야의 언택트 및 핀테크를 포함한 디지털 금융환경이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리스크측정 방식도 비정형화되고 있다. 이를 예측하고 관리하는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첫번째 발표는 ‘정형 데이터를 이용한 리스크관리에 대한 미련’이라는 주제로 한국외국어대 김솔 교수가 진행했다. 김솔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질적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기존의 정형 데이터 기반 리스크관리는 리스크에 후행적이거나 동행적인 한계를 벗어날 수 없어 비정형 데이터 기반의 리스크관리가 필요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두번째 발표는 ‘비정형 불확실성 시대의 자산관리, 비정형 데이터 기반 위험관리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한양대 강형구 교수가 맡았다. 토론회에서는 자본시장연구원 남재우 박사를 좌장으로 주요 연기금에서 참여한 패널들이 발표자와 의견을 나눴다. 강형구 한양대 교수는 비정형 리스크 조기경보시스템을 개발하여 활용하는 기관으로 고용노동부와 한화자산운용의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국영문데이터를 모두 활용해 최신 인공지능기술인 Google의 BERT를 적용해 조기경보시스템을 개발중인 한화자산운용의 시도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박승현 원자력환경공단 기금관리센터장은 올해 코로나 사태로 시장변동성이 컸던 시기의 운용경험에 비추어 비정형 리스크 조기경보시스템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했다. 최영민 국민연금연구원 기금정책분석실장은 비정형 미디어 데이터를 활용하여 리스크를 분석할 때 반복뉴스, 가짜뉴스 등의 데이터 품질 관리 측면과 텍스트 데이터뿐만 아니라 이미지 데이터까지 활용하는 데이터 확장 측면에서의 추가 연구 과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고준호 한화자산운용 솔루션사업본부 본부장은 “향후에도 OCIO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자본시장참여자들의 OCIO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업계 및 학계의 공동연구활동을 통해 OCIO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