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 전북지역 인솔자 7명 압수수색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지방경찰청은 서울 광복절 집회에서 전북지역 참석자를 인솔한 교회 목사 등 7명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휴대전화, 참석자명단 등 증거물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전주시는 지난 21일 집회 참석자 명단 제출을 거부하는 집회 인솔자들에 대해 감염병예방법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고, 경찰은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이번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경찰은 압수한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해 삭제된 43명의 명단을 확보했으며, 이를 방역당국에 제공했다. 또한 앞으로 수사과정에서 확인되는 참석자 명단에 대해서도 방역당국과 공유하는 등 신속한 코로나 방역을 위한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한편 전북경찰은 금일 진교훈 전북경찰청장 주재 하에 도내 경찰서 수사·형사과장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경찰 신속대응팀 활동 강화, 불법행위 엄정 수사 등 코로나 관련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명확히 했다. 특히 △확진 후 격리조치 위반 △조직적인 역학조사 방해 △마스크 착용 관련 시비·폭행 등 중대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구속수사 할 계획이다.
진교훈 전북경찰청장은 “도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역학조사를 회피하거나 방해하는 등 안전을 저해하는 일체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단호하게 경찰력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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