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피악의 인간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시리즈 일곱 번째 작품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도스토예프스키의 대심문관인가? 괴테의 파우스트인가? 누가 우리를 구원할 신이 될 것인가?”
연극 "대심문관과 파우스트" (원작: 도스토예프스키, 괴테. 재창작/각색 및 연출: 나진환)는 1인극으로 배우 정동환은 도스토예프스키와 괴테의 치열한 인간구원의 문제와 마주 서며, 냉소적 인신주의자 이반과 따뜻한 신인주의자인 그의 동생 알료샤. 신처럼 되고 싶은 파우스트, 그리고 신이 사라진 자리를 대체하려는 메피스토펠레스의 현존을 무대 위에서 홀로 감당한다.
“인간의 전진을 멈추게 할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란 존재하는가?
있다면, 어떤 순간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연출자 나진환(극단 피악 대표, 성결대학교 연극영화학부 교수)은 1990년 프랑스로 유학, 국립 파리 8대학교 연극과에서 학사, 석사, 2001년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파리에서 극단 <Gamyunnul>을 창단하여 상임연출과 대표를 맡아 활동했다.
한국으로 돌아와 2002년에 극단 피악을 창단해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죄와 벌>, <악령>, <이방인>, <오를라>, <털복숭이 원숭이>, <욕망이론:배반의 심장>, <독백과 독백> 등을 연출했다.
그는 연극 <대심문관과 파우스트>에서 한 명의 위대한 배우가 처절하게 체험하게 될 인간구원의 문제에 대한 깊은 사유의 여정을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 라이브 촬영, 감각적 무대 이미지를 활용한 스팩타클한 감각의 사유의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관객들은 비극적 세계 속에 홀로 남겨진 한 인간의 섬세하고도 폭발적인 사유의 외침을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연극 <대심문관과 파우스트>는 covid-19로 삶의 의미가 붕괴되고 혼돈 속에 빠져 버린 비극적 실존 상황과 직면한 우리에게 인간이 어떻게 구원을 받을 것인가?라는 지고한 질문을 던진다.
공연은 covid-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과 함께 마스크 미착용 관객 출입제한, 문진표 작성, 발열체크, 거리두기 좌석제 등 공연장 운영방침을 준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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