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취임 1년을 맞는 황우여 대표는 원내대표 경선 직후 선출직 최고위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당직을 개편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14일 당직 개편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원내대표 경선에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경선 이후로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편에는 사무총장, 지명직 최고위원(2석), 대변인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우선 사무총장에는 수도권 출신 중진 의원이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원내지도부 경선이 ‘이주영(경남 창원)-장윤석(경북 영주)’, ‘최경환(경북 경산)-김기현(울산)’ 등 영남권 인사들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임 사무총장에는 수도권 출신의 원유철(평택갑) 의원과 홍문종(의정부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석 달 가까이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 두 자리에는 지역 안배 차원에서 호남과 강원 출신 인사를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
당초 두 자리를 모두 호남 출신(전남·전북)으로 채우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소외감을 느끼는 강원 지역 민심을 배려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최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명은 호남이 될 것이 확실시 되고, 다른 한명은 아마 현재로써는 강원도 쪽에서 찾고 있다”고 말했다.
호남 몫 최고위원으로는 조선대 이사장을 역임한 유수택 새누리당 광주시당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당 대변인도 개편이 있을 전망이다. 지난 2월부터 활동한 민현주 대변인은 유임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지난해 총선·대선을 모두 뛰었던 이상일 대변인은 본인이 교체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대변인에는 SBS 앵커 출신의 홍지만 의원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