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고위원에 김종민·염태영·노웅래·신동근·양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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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최고위원에 김종민·염태영·노웅래·신동근·양향자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8.30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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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권리당원 표심이 당락 좌우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염태영(왼쪽부터), 신동근, 양향자, 김종민, 노웅래 신임 최고위원이 꽃다발을 들고 있다. 이낙연 신임 당대표는 자가격리 중이라 함께하지 못했다. 사진=민주당 제공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염태영(왼쪽부터), 신동근, 양향자, 김종민, 노웅래 신임 최고위원이 꽃다발을 들고 있다. 이낙연 신임 당대표는 자가격리 중이라 함께하지 못했다. 사진=민주당 제공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지난 29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김종민·염태영·노웅래·신동근·양향자(득표순) 5명의 새 최고위원들이 탄생했다. 함께 경쟁했던 한병도·이원욱·소병훈 의원은 고배를 마셨다. 박빙의 승부 속에서 친문 권리당원들의 표심이 당락을 좌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김종민 최고위원과 신동근 최고위원에 친문 권리당원이 몰표를 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는 전국대의원 45%, 권리당원 40%, 국민 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가 각각 반영됐다. 재선 의원인 김종민 최고위원은 19.9% 득표로 1위를 했지만 대의원 투표에서는 4위(13.5%)에 그쳤다. 역시 재선 의원인 신동근 최고위원은 12.2%로 4위를 했는데 대의원 투표에서는 당선권 밖인 6위(9.6%)에 그쳤다. 두 최고위원 모두 강성 친문으로 분류되는 인사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해 조국 정국에서 맹활약해 일찌감치 친문 권리당원의 눈에 들었다. 신 최고위원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벌인 설전으로 친문 권리당원에 깊은 인상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장인 염태영 최고위원은 현직 지자체장 출신으로 처음 민주당 지도부에 입성했다. 득표 역시 2위(13.23%)로 나쁘지 않았다. 현재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을 맡고 있는데 2년 전 지방선거에서 대거 당선된 여당 기초자치단체장·의원들의 몰표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4선 의원으로 이전 원내대표 선거에서 연패했던 노웅래 최고위원은 13.17% 득표로 3위를 차지했다. 동정표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노 최고위원은 비문으로 분류되지만 이번 경선 과정에서 김정숙 여사의 수해 봉사를 극찬하는 등 친문 마케팅에 열심이었다. 초선의 양향자 최고위원은 불과 0.1%포인트 차이로 3선의 이원욱 의원을 누르고 마지막 자리를 차지했다. 이 의원은 대의원 투표에서 1위(17.4%)를 했지만 권리당원 투표에서 7위(6.9%)로 밀린 결과 석패했다. 양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 대표 시절 영입한 ‘문재인 키드’로 지역기반인 호남의 몰표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한병도 의원의 탈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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