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코로나19가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세자리수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로 격상시켜 이전 방역수칙보다 대폭 강화시켰다.
전라남도도 유흥주점·콜라텍·단란주점·감성주점·헌팅포차·뷔페·PC방·노래연습장·실내스탠딩 공장·대형학원(300인 이상)·직접판매 홍보관·실내집단운동(GX체력단련장, GX스피닝, GX줌바 등 고위험시설 집합금지 12개소에 대해 행정명령을 발부했다.
코로나19의 재확산은 모두가 지켜야할 방역수칙을 ‘나 하나쯤’이라는 안일한 자세에서 비롯되고 있다.
며칠 전 ‘경북 00유치원의 기적, 확진자 0명’ 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린 적이 있다. 어린아이들은 불편함을 모른 채 하원할 때까지 마스크를 벗지 않고, 칸막이 안에서만 밥을 먹는 등 예방수칙을 지켰다.
계속해서 확진자 수가 세 자리 수가 지속될 경우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논의할 것이다. 3단계로 격상될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은 –3% 이하로 추락할 것이며 일자리, 의료체계까지 무너지는 최악의 상황까지 올 것이다. 모두가 힘들 때 ‘나 하나쯤이야’ 라는 생각보단 ‘나부터’란 생각이 국민의 건강을 되찾고 우리의 경제를 되살릴 수 있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324명 중 80대 이상이 163명, 70대 97명, 60대 42명으로 60대 이상 고령층이 93.2%에 달한다는 기사를 접했다. 또 지난달 31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79명까지 늘었다고 하는데 60대 이상이 84.8%라고 한다.
31일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 1만9947명 중 50대 이하 확진자는 전체 73.8%에 달하는 대신 60대 이상 고령자는 전체 확진자의 26.4%에 불가한데도 사망자의 93.2%, 중환자의 84.8%를 차지하는 것이다.
코로나19는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하지만 그 끝이 노령층을 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은 나의 부모님을 지키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