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울창한 산림은 코로나의 피난처 자주 이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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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울창한 산림은 코로나의 피난처 자주 이용하자
  • 김광호 기자
  • 승인 2020.09.05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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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광호 기자] 세계적으로 웅장한 산들이 많다. 지구의 지붕 에베레스트, 몽블랑,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 등 황홀하고 아름답다. 더불어 신비감도 든다. 깎아진 절벽 같은 산이 있는가 하면 울창한 산도 많다. 우리나라에도 백두산, 소백산, 지리산, 월출산, 월악산 등 전국에 분포돼 있다. 산속에는 원숭이가 있는가하면 호랑이, 남미 페루는 퓨마도 서식하고 있다. 그리고 다람쥐를 비롯한 곤충, 사슴, 산돼지 등 각종 동물도 사람을 피해 자유를 만끽하고 있다. 산의 웅대함에 마음이 숙연해진다. 우리나라 5~60년대 산은 벌거숭이 였다. 전쟁의 폐허로 산림이 사라졌다. 산림녹화사업으로 지금은 울창한 산림으로 변해있다.
지금 모 방송국에서 시리즈로 방영되는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사업에 실패한 사람, 죽을병에 걸려 회복불능인 사람, 세상이 싫어서 혼자 살고 싶어하는 사람을 소개하고 있다. 그들은 약초도 캐고 나물도 뜯고 농사를 지으면서 건강도 회복하고 암도 나으면서 하루하루를 즐겁고 재미있게 산다. 그러나 그들도 인간인지라 외로움을 느낄 때도 있다고 한다. 아프가니스탄, 티베트 등 고원에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장수한다. 이곳 7~8부 능선에 살면서 맑은 공기, 오염 안 된 자연산 등을 먹으면서 100세 이상 사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이 고된 노동으로 잡념을 잊고 이웃끼리 싸우지 않으며 스트레스나 짜증을 받지 않는다. 그야말로 자연 속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 한국은 각지에 산악회가 결성되고 휴일에 산에는 산악인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평일에도 도심지는 알록달록 형형색색 등산복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많은 한국인들이 산에서 건강을 찾은 것이다. 갈등과 충돌, 짜증과 스트레스가 산에 오면 확 가시는 것이다. 시원한 공기, 울창한 숲, 인간에게 기쁨을 선사한다. 산은 인생의 나침반이다. 우리 인생은 희로애락의 연속이다. 슬프고 병들고 즐겁고 행복하고 고통받는 사이클을 그리고 있다. 신이 아닌 인간은 정신적으로 약한 지라 곧은 심지를 갖지 못한다.
산은 우리에게 우직하고 담담해지라고 암시한다. 흔들림을 갖지 말고 치우치지말고 단단한 정신으로 해쳐나가라고 주문한다.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보니 산천은 유구한데 인걸은 간데 없네. 이성계가 아들 이방원에게 왕위를 뺏긴 후 말을 타고 개경을 들어서며 읍조한 말이다. 산은 1000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다. 아무런 동요없이 한결같이 그 자리에 서있다. 산은 우리에게 정신적인 지주이며 또한 철학이다. 인간의 마음은 조석으로 변한다. 때로는 태풍이 일고 거센 물결을 치다가 잔잔한 호수와도같다. 이런 마음을 통제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산은 우리에게 말한다. 즉 무언이다. 동요하지마라. 마음을 비워라. 산이 우리에게 명령하고 있다. 깊은 산속에는 어디를 가든 사찰이 있다. 새벽에 스님들이 불공을 드리고 있다. 국가의 안녕을 기원하고 소원을 빌고 백팔번뇌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처님께 빌고 있는 것이다. 극락세계로 가자는 것이다. 산은 우리에게 고통에서 해방하라고 멘토한다. 산을 오를 때 처음 시작은 가뿐하다. 그러나 5부 능선 중간에 오르면 숨이 턱턱 막힌다.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것을 극복하고 정상에 오르면 산 밑에 펼쳐지는 풍경으로 환희를 맛본다 반면 내려올 때면 허무를 느낀다. 우리의 인생살이와도 같다. 지금 세계는 공기를 통한 코로나의 공포로 두려움에 떨고 있다. 그러나 피난처는 울창한 산림뿐이다. 공기오염을 차단하고 신선한 기운을 들이킬 수 있다. 이제 우리는 도심을 떠나 산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자. 코로나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우리는 오늘도 속세에 묻혀 산을 잊고 산다. 무엇이 정답인지 모른 채 어리석고 우둔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 내가 누구인지 모른채 가치 없는 인생을 살고 있다. 여러분들에게 권고한다. 아침에 일어나 산을 쳐다보라. 산처럼 살아라. 우리가 살고 있는 이시대의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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