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시군(전주·군산·익산·완주), 7개 경기장 분산 개최… 중대본 논의 거쳐 공동입장문 발표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특성화고 학생들에게는 인문계의 ‘수능시험’이라 할 수 있는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예정대로 오는 14일부터 전북에서 열린다. 지난 6일 전북도, 고용노동부, 전라북도교육청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전국기능경기대회 운영방안에 대해 보고하고 논의한 결과, 예정대로 개최하기로 했다고 공동입장문을 밝혔다.
이에 전북도는 오는 14일부터 도내에서 열리는 전국기능경기대회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하에서 철저한 방역조치와 함께 기술경기 중심으로 대회 규모를 최소한도로 축소해 열게 됐다고 7일 밝혔다. 다만 대회 시작전이나 대회 중이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될 경우, 올해 대회는 중단 또는 취소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현재 코로나19 상황의 엄중함 속에서 진행돼야 하는 부담이 있으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길게는 3년이상 준비해 온 선수들의 땀과 노력,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과 진로 등에 중대한 영향이 미친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에 코로나 확산을 막고 안전한 대회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방역대책을 마련하고 합동 방역 관리체제를 구축하는 등 무엇보다도 방역을 최우선에 두고 준비중에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참가선수, 심사위원, 진행요원만 출입이 가능하며, 지도교사와 학부모 등 외부인은 대회장에 들어갈 수 없도록 하는 등 최대한 사람들이 운집되지 않게 할 계획이다.
또한 대회 시작 2주전인 지난 1일부터 모든 참가자에 대해 자가검진 앱을 활용해 모니터링 하고,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여부를 사전조회해 확진환자와 감염의심자는 참가를 제한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