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는 10월 3일 개천절 집회를 예고한 보수단체를 향해 집회 전면 취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안 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도심 집회는 중도층 국민들을 불안하게 해서 등 돌리게 하고, 결과적으로 문재인 정권에게 좋은 핑계거리만 주게 될 것"이라며 "집회 기획자들이 문재인 정권의 도우미가 아니라면 지금 당장 개천절 집회를 전면 취소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도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험에 빠트릴 권리는 없다. 정권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19 확산을 걱정하는 많은 국민들의 우려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지난번 광복절 집회 때보다 더 분명하게 개천절 집회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며 "만일 집회에 참석하는 당직자나 당협위원장이 있다면 출당 등 중징계 하겠다는 방침을 세워야 할 것이다. 당원들에게도 집회참여 자제를 요청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