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추석 차례상 비용이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4인 기준으로 올해 추석 차례상 준비 비용이 전통시장은 평균 25만1442원으로 대형마트(31만6058원)보다 20.4%(6만4616원) 싸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 7~10일 전국의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추석 수요가 많은 제사용품 27개 품목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다.
특히 21개 품목의 가격이 전통시장에서 대형마트보다 저렴했다. 품목별로 보면 고사리(64.5%), 깐도라지(64.1%), 탕국용 쇠고기(34.6%), 동태포(33.7%), 대추(31.5%) 등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쌌다.
한편 지난해 추석 제사용품 가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10.8% 올랐고 대형마트는 4.3% 상승했다.
공단 관계자는 “긴 장마와 태풍 등 연이은 기상 악재와 맞물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모두 물가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특히 무, 대파 등 채소류는 연이은 기상 악화로 작황이 매우 좋지 않고 출하량이 감소해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