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2020 밀라노 한국공예전 <한국 공예, 오감과 색채의 항연(Shape of Senses, Shape of Colors)>을 밀라노디자인시티(9.28.~10.10)기간에 온라인 전시관(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에 비대면 전시로 발표한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해당 전시는 지난 4월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에 밀라노 팔라죠 리타(Palazzo Litta)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현장 행사가 취소되면서 ‘밀라노디자인시티’라는 명칭으로 온라인전시로 새롭게 전환됐다.
올해의 전시기획은 강재영 예술감독이 맡았다. 이번 온라인 전시는 크게 ‘소리를 보다’, ‘색을 만지다’, ‘향을 듣다’라는 3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소리의 극치라 할 수 있는 타종과 그 공간을 채우는 향을 중심으로 극무채색((極無色彩)과 극채색(極色彩)을 동시에 포용하는 오색의 다양한 작품들로 채워진다. 이번 전시에는 나전, 금속, 회화, 도자, 한지, 옻칠 등 17명의 작가가 참여해 다채로운 120여점의 작품이 영상, 사진, 텍스트 등의 콘텐츠로 제작되어 소개될 예정이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김태훈 원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의 전통 공예를 새롭게 재해석하고 확장할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시대에 살고 있는 세계인과 현대 공예계에도 깊은 울림으로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