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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경찰이 광복절 집회를 주도한 김경재 전 한국자유총연맹 총재와 보수단체 '일파만파' 김수열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3일 광복절 집회 주도와 관련 보수단체 ‘일파만파’ 대표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신고된 범위를 크게 벗어나 집회를 개최한 혐의(집시법 및 감염병예방법 위반)를 받고 있다.
이중 김수열 대표의 ‘일파만파’는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세종대로에서 100명 규모의 집회를 신고했다. 경찰은 연단 앞에 펜스를 설치하고 100명의 인원을 수용하려 했지만 집회 참가자가 펜스 밖까지 넘쳤다. ‘사랑제일교회’와 ‘자유연대’가 진행하려던 2000명 규모 집회가 취소되면서 참가자들이 이 집회에 대거 합류한 탓이다. 이후 이 집회 참가 인원은 5000명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15·16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전 총재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에 여러차례 참가해 왔다. 김 전 총재는 현재 '8·15 집회 참가자 국민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고 있으며, 지난달 3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광복절 서울 도심 집회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