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추석명절 취약요소 꼼꼼히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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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추석명절 취약요소 꼼꼼히 살펴야
  • 매일일보
  • 승인 2020.09.2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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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소방서 예방안전과 임현욱
여수소방서 예방안전과 임현욱
[매일일보] 금년은 유난히도 다사다난한 한해인 듯하다. 올 여름 우리를 힘들게 한 집중호우·태풍부터 지금 이 순간에도 온 나라를 덮고 있는 코로나19 감염 확산까지 국민들의 마음이 평온한 날이 없는 듯하다. 힘든 환경과 일상에 지친 시민들은 언제나 기다려지는 추석을 맞아 오랜만에 보는 가족들을 만나러 고향으로 발길을 옮기지만, 인생사는‘새옹지마’라는 속담도 있듯이 추석연휴에도 우리 곁에는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14년부터 18년까지 최근 5년간 추석 연휴에 발생한 화재 중 특히 주택화재는 총 491건이고, 추석당일은 평균 36건으로 연간 일평균 31건보다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요원인은 음식물 조리나 가연물 방치 등으로 인한 부주의가 282건(58%)로 가장 많았다. 통계에서 알수 있듯이, 연휴기간 발생한 화재의 대부분은 부주의 등으로 발생하므로 즐거운 명절을 망치기보다 안전하게 명절을 보내기 위해 연휴가 시작되기 전 주의하고 실천해야 할 사항에 대해 생각해 보자. 우선, 연휴기간 고향방문 등으로 집을 장기간 비울 경우에는 가스 밸브를 꼭 잠그고, 냉장고 등을 제외한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의 플러그는 콘센트로부터 분리해놓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차량운행 시 차량 냉각수와 엔진오일 등 사전점검을 하고, 엔진과열과 과부하 방지를 위해 장시간 운행은 피하며, 운행 중 휴게소에 들러 시동을 끄고 엔진을 냉각시키는 것이 차량화재 예방에 중요하다. 아울러, 명절에는 음식을 많이 준비하면서 화기사용도 늘어나는 만큼, 화재발생 우려도 높다. 음식물 조리 시 자리를 비우지 말고, 주변에 가연성 물질을 멀리하며, 소화기를 비치해서 화재를 예방해야한다. 끝으로, 음식조리중 화재발생 시, 즉시 119에 먼저 신고하고, K급 소화기를 사용하는게 가장 안전하지만, 없다면, 배추 등 잎이 넓은 채소나 젖은 수건으로 소화하거나, 베이킹소다를 뿌려 기름을 제거해 온도를 낮추며 소화하는 방법 등을 사용해야 한다.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이라는 말처럼 화재가 발생하고서 후회하기 보다는 우선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각종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코로나로 지친 이때 즐겁고 안전사고 없는 추석연휴가 되었으면 한다.   여수소방서 예방안전과 임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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