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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9월 대구지역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이 당초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지역 주택업계에 따르면 이달에 분양한 아파트는 수성 푸르지오 리버센트 714가구(수성구 중동), 센트럴 대원칸타빌 454가구(중구 동인동) 등 1168가구에 그쳤다. 당초 업계는 4000여 가구가 신규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분양 실적이 예상보다 감소한 것은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 영향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지방광역시 민영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을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때까지로 늘이는 내용으로 주택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 시행령은 지난 22일부터 입주자모집공고 승인을 신청하는 아파트 단지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주택업체들이 다음 달 이후로 분양 일정을 미룬 채 시기를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업계의 한 관계자는 “분양을 서두를 이유가 없어졌다”며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적절한 분양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