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치아교정치료, 언제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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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치아교정치료, 언제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요?
  • 매일일보
  • 승인 2020.10.0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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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함께웃는 치과교정과 치과의원 장민국 원장
함께웃는 치과교정과 치과의원 장민국 원장
[매일일보] 자녀를 두고 있는 부모님들이 치아교정에 대해 가장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우리 아이는 언제 교정을 시작해야 하는지 좋을까요’ 일 것이다. 주변에서 누군가는 어릴 때 하면 다시 틀어지니 다 크고 나서 하라고 하고, 성인이 되어 치아교정 치료로 고생한 경우 어릴 때 할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자녀가 치아교정을 필요로 하는 적절한 시기인지 기억하기 쉬운 방법을 한 가지 소개해 드릴까 한다. 다들 ‘3·6·9게임’을 한 번쯤 해보거나 들어 보았으리라 생각한다. 이와 같이 치아교정치료 또는 검진하기에 적정 시기로 [만 6세, 9세, 12세]를 생각하면 기억하기 용이하다. 만 6세는 첫 영구치가 맹출(이돋이) 하는 시기로 큰 어금니가 유구치 뒤쪽으로 새로 나고, 앞니가 영구치로 교환되는 시기이다. 영구치 맹출과 방향에 문제는 없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우리 아이가 주걱턱 안모(얼굴모습) 성장 경향을 보이거나, 앞니가 거꾸로 물리는(아래 앞니가 위 앞니보다 앞으로 물리는) 경우 주걱턱을 개선하기 위한 성장기 턱교정의 적기이다. 따라서 부모님들이 자녀의 첫 치아교정 검진을 한다면 이때를 추천드린다. 만 9세는 혼합치열기 중 측방치군이 영구치로 교환되는 시기이다. 앞니를 교환하고 한동안 영구치가 나지 않다가 이 시기쯤 송곳니를 포함하여 어금니 부위(측방치군)의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맹출한다.
영구치 맹출 방향이 좋지 않거나, 공간에 문제가 있을 경우 치열의 부정교합이 더 심화될 수 있다. 또한 그동안 사용해오던 유치가 충치나 외상으로 조기 탈락한 경우 영구치 맹출 방향이 좋았던 아이도 부정교합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한 번쯤 검진받는 것을 권유 드린다. 안모가 돌출입 혹은 뻐드렁니를 보일 경우 성장기 턱교정이 필요한지 확인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만 12세는 사랑니를 제외한 대부분의 영구치가 맹출하며, 남녀의 차이가 있으나 안모 성장이 중후반을 보이는 시기이다. 안모성장에 위턱-아래턱의 균형이 양호한데 치열이 다소 비뚤거나, 어릴 적 성장기 턱교정을 한 경우라면, 전체 치열을 가지런히 만들기 위한 치열교정을 시작할 수 있다. 일부 사례(case)의 경우 잔여 성장을 이용한 치열교정시, 교정기간이 조금 더 짧아지고 결과가 안정적인 경우가 있다. 그러다 보니 성인에서도 치열교정은 가능하나 학생 때 전체 치열교정을 많이 하게 된다. 위의 내용은 기억하기 용이하게 만 6,9,12세를 기준으로 설명하였으나, 사람마다 치아맹출속도나안모와신체성장시기의 차이가 있고, 치열 및 안모의 부정교합 형태가 사람마다 다양(case by case)하므로 섣불리 자가판단 후 결정하는 것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 상기 내용을 어느정도 염두에 두고 몇 군데 정도 교정치료에 대한 상담을 받아본다면 자녀의 적절한 교정 시기에 대해 판단하는데 보다 도움이 될 것이다.  함께웃는 치과교정과 치과의원 장민국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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