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극단 ‘성북동비둘기’가 우리사회의 뿌리깊은 차별에 대해 이야기 하는 연극 oh the yellow (이하 오더옐로우)>를 11월 3일 무대에 올린다.
11월 29일까지 약 한달간 서울 뚝섬플레이스에서 진행되는 연극 <오더옐로우>는 최악의 인종차별로 논란이 되었던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재연과 형식을 차용해 인종차별을 비롯한 이 시대의 차별과 비극에 대해 이야기한다.
지난 3월 약 4년만에 재연 예정이었던 연극 오더옐로우는 코로나19바이러스의 확산세와 여파로 인해 잠정 중단을 결정해야만 했다.
사회적인 메시지와 실험적 연출 등으로 눈길을 끌었던 <오더옐로우>는 셰익스피어의 고전 "오셀로"의 비극적 서사를 따와 날카로운 비판의 시선으로 작품 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다.
공연은 영화제를 진행하는 형식을 표현하기 위해 영화소개와 영화의 트레일러를 상영하고 각 영화의 장면에 따른 음악을 사용하면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연극은 춤, 노래, 아크로바틱 안무 등 이색적인 연출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극단 성북동비둘기 관계자는 "우리 사회는 이제 더 이상 단일민족이라고 하기 어려울 만큼 빠른 속도로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변화의 흐름만큼 그 안에서 겪는 다양한 갈등에 대해 연극이 보다 더 날카롭게 바라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