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 민주화 운동 배경 연극 '불편한 너와의 사정거리' 오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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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 민주화 운동 배경 연극 '불편한 너와의 사정거리' 오늘 개막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10.2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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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지공연 협동조합이 선보이는 연극 <불편한 너와의 사정거리>가 오늘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개막한다.  이 공연은 우리의 근현대사 속 가장 아픈 역사 중 하나인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한 공연이다. 지공연 협동조합은 연극 <불편한 너와의 사정거리>를 통해 5.18 광주 민주화 운동 40주년을 기념하고 다시 한번 역사를 조명할 예정이다.
 극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으로 아버지를 잃고 깊은 트라우마를 갖게 된 주인공이, 과거 자신과 악연으로 엮인 3명을 찾아가 그들을 총으로 죽였다는 사실을 친구에게 고백하며 진행된다.   이번 공연의 묘미는 초연 캐스팅의 변화와 여자버전의 추가이다. 초연 당시 주인공을 가르쳤던 선생이자 첫 번째 악연의 노혜자를 연기했던 박선옥 배우가 영화 평론가이자 마지막 악연으로 엮인 인물 심미화로 바꾸어 연기한다. 주인공의 아내, 이지숙 역할을 맡았던 조주경 배우는 여자버전에 참여하며 주인공의 친구 김영실 역할로 변신했다. 또한 캐릭터의 성별을 완전히 반전시킨 젠더 벤딩 캐스팅을 통해 지공연 협동조합만의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다. 연극 <불편한 너와의 사정거리>는 지난 1월 초연 당시 근현대사와 개인사를 넘나들며 묵직한 서사와 섬세한 연출을 선보여 세간의 호평을 받았다. 초연에 이어 다시 한번 연출을 맡은 정범철 연출은 “이번 공연은 캐스팅 및 여자 버전이 추가 되어 더 업그레이드된 공연을 볼 수 있다.” 고 설명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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