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과 만화, 영화로 제작된 미우라 소설 "배를 엮다"
한국에서 연극으로 만들어져 11월 5-8일 '여행자극장'서 초연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극단 즐거운 생활은 첫 작품으로 '미우라 시온'의 소설 "배를 엮다"를 무대에 올린다.
사전(辭典)이라는 배를 타고 캄캄한 바다 위에 떠오른 반짝이는 단어를 모으는 사람들의 이야기, 연극<배를 엮다>는 ’대도해’라는 국어사전 출판 과정을 통해 지금 이 사회가 잊고 지내는 다양한 아날로그적 가치의 소중함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극은 2019년 아르코 창작산실 창작실험활동을 통해 국어사전편찬자들을 인터뷰해 번안·각색 작업을 마쳤고 올해 11월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마츠다 류헤이, 오다기리 죠 주연의 영화 "행복한 사전"과 애니메이션과 만화로도 만들어져 큰 주목을 받았다. 작품은 극단 '즐거운 생활'의 제작으로 한국에서 초연한다.
극단 '즐거운 생활' 측은 "다양한 매체로 제작된 원작을 소설, 영화와는 다른 무대만이 가진 매력을 담아 제작하고자 한다."라며 "이 작품을 통해 마음을 전달하는 도구로서 언어가 가진 가치를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극 <배를 엮다>는 오는 11월 5일부터 8일까지 여행자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조성현, 조연호, 김왕근, 정지인, 박인지, 윤일식, 백혜리, 유지수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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