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정책을 국민들과 함께 설계하는 국민디자인단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지난 22일 ‘2020년 국민디자인단 성과 공유대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을 통해 약 120여 명이 동시에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는 △수수 △양봉산물 △도시농업공원 △천연기념물 재래가축 보존 등 4개 분야에 대해 그동안 국민과 함께 마련한 아이디어와 활동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국립식량과학원 국민디자인단은 ‘이런 날 거부할 쓔(수수) 있겠니?’ 과제를 통해 공무원, 소비자, 생산자가 함께 국산 수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안정적으로 생산‧가공‧소비할 수 있도록 원료곡 생산기반 마련, 수수 가공제품 다양화 및 수수를 활용한 문화경관조성 방안을 마련했다.
국민디자인단은 국민이 행복하고 주인이 되는 정책을 만들고 추진하기 위해 정책 설계에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제도이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농촌진흥청 국민디자인단은 올해 7회째로, 총 4개팀 40여 명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열정적으로 활동했다.
국민디자인단에 참여했던 공무원은 “담당 공무원으로서 내가 좋다고 생각했던 정책과 국민들이 원하는 정책은 확연히 다름을 알게 됐으며, 앞으로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국민과 함께 마련한 정책 개선방안을 사업에 적극 반영해 추진하고, 정책추진과정 전반에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