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계무용축제 전야제 '춤비나리' 28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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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계무용축제 전야제 '춤비나리' 28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공연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10.2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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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서울세계무용축제 전야제 전통춤·현대무용·발레 총망라
강미선·김운태·이광석·김지영 등 출연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제23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시댄스, 예술감독 이종호)의 개막을 축하하는 전야제 공연 <춤비나리>가 10월 28일 수요일 저녁 8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열린다. 공연은 전통춤의 강미선과 김운태, 여성농악 연희단팔산대와 함께 현대무용가 이광석, 발레리나 김지영 등이 출연해 여러 공연예술 장르를 총망라하는 라인업을 선보인다.
<춤비나리>는 제23회 시댄스의 전야제로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과의 협업으로 제작됐다. 전야제 행사는 전통춤과 음악은 물론 발레와 현대무용까지 우리 시대의 명인들을 한 자리에 불러모았다. 진옥섭 이사장이 연출 및 사회를 맡고 시댄스가 기획한 이번 공연에서는 강미선, 이광석, 김지영, 김운태와 연희단팔산대, 그리고 남해안별신굿 보유자 정영만의 구음, 노름마치(단장 김주홍)와 시나위(단장 유인상)의 흥겨운 전통가락을 감상할 수 있다.
'춤비나리-영고무' 한국의집예술단
'춤비나리-영고무' 한국의집예술단
<춤비나리>의 첫 무대는 한국의집 예술단의 신작 <영고무>로,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민들을 위로하는 마음을 담아 6개의 북으로 땅의 울림을 표현한 작품이다. 1981년에 창단되어 내외국인들에게 우수한 전통공연예술을 소개하고 있는 한국의집 예술단의 이번 작품은 불꽃 튀는 가락과 휘영청 늘어지는 춤 매무새, 빠른 장단의 칼군무가 조화를 이루어 최고의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춤비나리-판굿' 연희단팔산대 (사진= 박상윤)
'춤비나리-판굿' 연희단팔산대 (사진= 박상윤)
두번째 연희단팔산대 <판굿>은 전통풍물의 노른자위 대목을 골라 무대예술로 엮은 작품으로 역동적인 농악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다. 연희단팔산대는 60-70년대를 풍미한 유랑단체 여성농악단을 모범으로 김운태 단장에 의해 2011년 창단, 농악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기량을 탁마한 젊은 여성들로 구성된 연희단이다.
'춤비나리-그날의 기억' 이광석 (사진= 박상윤)
'춤비나리-그날의 기억' 이광석 (사진= 박상윤)
이광석 <그날의 기억>은 2014년 작고한 벽사(碧史) 정재만을 추모하는 무대로, 서울춤의 계보를 이어온 정재만의 살풀이를 현대무용가인 이광석이 재해석한 춤이다. 정재만의 호쾌한 장삼놀이를 연상시키는 다이내믹한 몸짓과 에너지로 무대를 채운다.
'춤비나리-살풀이춤' 강미선
'춤비나리-살풀이춤' 강미선
진주기생 김수악과 영남춤의 대가 황무봉으로부터 사사받은 강미선이 추는 황무봉류 살풀이춤은 남해안 별신굿 시나위 반주와 중요무형문화재 정영만 구음이 곁들어져 전통춤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춤비나리-그녀를 부르는 노래' 김지영 (사진= 이진환)
'춤비나리-그녀를 부르는 노래' 김지영 (사진= 이진환)
전 국립발레단 주역무용수였던 김지영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추는 <그녀를 부르는 노래>는 노름마치의 비나리 소리에 애잔한 발레 움직임이 더해져 그 감동을 더한다.
'춤비나리-채상소고춤' 김운태
'춤비나리-채상소고춤' 김운태
마지막 무대는 연희단팔산대 김운태 단장의 <채상소고춤>으로, 소고 소리와 민첩한 발동작, 몸으로 만들어내는 리듬의 조화가 흥을 고취시키는 춤이다. 60이 가까운 나이에 자반뒤집기를 하는 그의 출중한 기예와 연희단팔산대의 장단에 맞춰 하늘거리는 상모의 춤사위가 무대를 다채롭게 채울 예정이다. 제23회 서울세계무용축제는 11월 6일부터 22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TV, 유튜브 공식 계정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11월 6일부터 15일까지 국내공모 당선작과 기획제작 등으로 구성된 총 31편의 국내 프로그램이 상영되며, 16일부터 22일까지는 다비드 망부슈(David Mambouch), 클럽 가이 & 로니(Club Guy & Roni), 슈테파니 티어쉬(Stephanie Thiersch) 등 5편의 외국 무용필름을 상영한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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