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26일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이 경남 합천군에 소재한 국산 파프리카 품종 ‘라온’을 재배하는 농가를 찾아 농업인을 격려하고 국내 육성 품종의 수출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라온은 경상남도 농업기술원이 지난 2015년 육성한 작은 파프리카 품종으로 수입 품종 작은 파프리카(30g)보다 무게는 더 나가고(50g) 과육이 두꺼워 식감이 좋다. 현재 경남 밀양, 합천, 진주에서 주로 재배 되고 있으며 재배면적은 7ha로 집계되고 있다. 1ha당 생산량은 약 90톤에 달한다.
지난 2016년 11월 일본에 수출된 라온 파프리카는 2018년 3월 멕시코에 종자 수출을 하는 성과를 올렸다. 현재 경상남도 농업기술원은 색깔별 파프리카의 기능성을 강화한 품종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종자 수출을 위한 해외 시험재배를 진행 중이다.
이날 허 청장은 “기존 파프리카는 재배면적 증가와 소비감소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재배규모가 작은 농가일수록 소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라온 파프리카는 수입산 작은 파프리카 품종보다 재배가 쉽고 수량성과 품질이 좋아 기존 파프리카보다 경쟁력이 있는 만큼, 앞으로 기존 파프리카 재배농가의 품목 전환을 통한 재배확산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2016년~2017년 라온 파프리카 재배 확대를 위한 신기술보급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