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는 김 양식 철을 맞아 군산시, 고창군, 부안군 지역 서해 연안에 5526ha, 9만6878책(1책 : 2m×40m 그물망)의 양식시설을 설치해, 약 4만여 톤의 김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김 양식은 9월 말부터 채묘를 시작으로 10월 말 김 엽체가 확인되면 분망을 실시해 설치하는데, 지금까지는 수온, 영양염류 등이 김 양식에 적합해 예년과 같이 우량 김을 생산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에 고군산군도와 부안군 일대에 발생한 황백화와 김 갯병 등으로 피해가 재현되지 않도록 사전에 영양제, 활성처리제 등을 적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오는 11월 중순에는 초사리 김을 채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후 생김 채취는 15일~20일 간격으로 오는 2021년 4월까지 6회~8회(김 엽체 15㎝)정도 채취하게 된다.
전북의 김 수출액은 1억 816만 달러(2019년 통계)를 달성하는 등 김 생산 및 소비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전북도에서는 품질 좋은 김 생산을 위해 양식어가에게 △우량 김 종자 구입비 지원(12억 원) △활성처리제 지원(4억 5600만 원), △물김포대 구입 지원(1억 8700만 원) 등 총 18억 4300만 원(도비336, 시군비946)을 지원하고 있다.
전북도 이용선 수산정책과장은 “김 황백화, 갯병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김 양식 어업인 소득향상을 위해 도내 해역 7개 정점에서 해수를 주기적으로 채수해 용존무기질소 등 5종의 영양염을 분석한 후, 김 양식 해황속보를 김 양식 어업인들에게 발송하는 등 대어업인 지도 홍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