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은정 기자] 전북 전주시가 지역화폐 ‘전주사랑상품권’을 출시했다. 지역화폐 출시는 시의 자금 역외유출을 막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등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추진되었으며 지난 2일 시청 책기둥도서관에서 전주사랑상품권 출시 기념행사를 가졌다. 전주사랑상품권은 ▲애향카드 ▲알뜰카드 ▲나눔카드 등 3가지 특징이 있다. 먼저 ‘애향카드’는 전주 시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카드로 전주사랑상품권을 통해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고 소비 촉진을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사용처는 재난기본소득과 동일하게 백화점과 같은 대규모 점포나 기업형 슈퍼마켓, 유흥업소, 온라인 결제 등은 제외된다. 또 쓸 때마다 캐시백이 된다는 점에서 ‘알뜰카드’ 특징도 있다. 전자카드 형태로 발급받아 매월 50만 원 한도 내에서 충전하고 사용할 수 있는데, 이 카드로 결제할 때마다 사용금액의 10%를 최대 5만 원까지 적립할 수 있고, 30%의 소득공제 혜택도 주어진다. 단, 10% 적립은 정해진 예산 범위 내에서만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기부천사가맹점’을 모집, 전주사랑상품권 매출액의 일부(1% 정도)를 자율 기부하는 방식으로 ‘나눔카드’로 운영할 계획이다. 기부금액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시 공공사업에 활용되며 가맹점은 간편한 전산처리를 거쳐 법정기부금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기부천사가맹점 현판도 제공받게 된다. 전주사랑상품권을 이용하려면 모바일 앱을 활용해 체크카드를 신청하고 충전을 해야 하며 전북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할 수도 있다. 1만원 단위로 충전가능하며 월별 자동충전도 가능하다. 또 체크카드를 삼성페이, LG페이 등에 탑재할 수 있어 카드를 소지하지 않고도 휴대폰으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한편 전주시는 모바일 앱을 통한 체크카드 신청과 충전 등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을 위해 43명의 전주사랑상품권 시민서포터즈를 전북은행 각 지점에 배치해 앱 설치를 돕고 사용법을 안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