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차영환 기자] 희원극단이 오는 11월 27일, 28일 고양시 행주아트홀에서 뮤지컬 비지트를 공연한다고 5일 발표했다.
비지트는 희원극단의 창작뮤지컬로서 지난 2008년에 초연을 시작해 2010년, 2013년 공연을 거쳐 올해 4연으로 돌아오게 됐다. 누적 관객 3만명을 돌파했던 이 작품의 재공연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관객들이 반가움과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고 알려졌다.
그런 한편, 창작뮤지컬 비지트는 중국에 있었던 한 형제의 실화를 바탕으로 창작된 작품으로서, '살인을 저지르고 돌아온 사형을 당한 큰 아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착하고 희생정신이 강한 복례의 큰 아들 준식이 살인죄로 사형을 당하게 되고 둘째 아들 찬식은 방탕한 세월들을 보낸다.
이후 복례는 신을 원망하며 그에 대항하는 마음으로 무당이 되기로 결심하고, 그로부터 17년 후 복례에게 큰 아들 준식과 꼭 닮은 한 남자가 찾아온다. 한 여자를 만나러 왔다는 그 남자는 복례에게 알 수 없는 제안을 하고, 그 남자와 복례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17년 동안 의문을 품었던 큰 아들 준식의 죽음의 실체를 알게 된다.
남북하나재단 창작지원사업 선정작 뮤지컬 왔어! 왔어!의 전국 초청공연을 앞두고 있는 희원극단은 뮤지컬 비지트 또한 전국의 극장 뿐 아니라 초·중고등학교 및 관공서 등의 투어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의 극본, 연출, 안무는 희원극단의 김나윤 대표, 작곡은 최지혜, 김나윤 각색은 황장현이 맡았다. 출연에는 김나윤, 한채율, 김도하, 양서준, 박정후, 권기은, 안시원, 최예승, 최어진, 손서인, 김리현, 박준성, 정광원, 최은성, 이지항, 남영란 등이 나선다.
희원극단의 김나윤 대표는 “생각이 많아지고 쓸쓸함을 느끼게 되는 이 계절에 진정한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뮤지컬 비지트의 관람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비지트의 주최는 희원극단이며 주관은 희원극단과 행주아트홀, 기획은 희원극단과 컬쳐하우스가 맡았으며 공연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과 희원극단에서 직접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