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보령시는 지난 6일 웅천 소황 사구 일원에서 김동일 시장과 편삼범 보령시 지속가능발전 협의회장, 김도경 독산 어촌계장과 주민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소황 사구 연안 보전 활동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무창포 해수욕장에 위치한 비체팰리스에서 열린 특강을 통해 소황 사구의 생태보전 가치를 되새기고, 해안 경관을 훼손하는 해양쓰레기 수거와 성장 저해식물 제거로 지속 가능한 생태계 보호와 청정 바다로 가꾸어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특강에 나선 채준병 보령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은 해양수산부로부터 국내 최초의 해양경관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소황사구의 가치와 보전 방안을, 김동일 시장은 지속가능한 연안 보전을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김동일 시장은 “소황 사구는 폭풍과 해일로부터 해안지역을 보호하는 자연 방파제 일뿐만 아니라, 갯쇠보리와 갯메꽃, 멸종위기 삵과 노랑부리백로 등 법적 보호종의 서식지로 자연생태 보전의 가치가 매우 높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소황사구가 원형 그대로 잘 보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소황 사구는 길이 2km, 면적은 12만1358㎡로 사구 보전 및 야생 동식물의 서식지 보호를 위해 지난 2005년 환경부로부터 생태 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어 지난 2018년에는 노랑부리백로, 알락꼬리마도요 등 법적 보호종의 서식지이자 특이한 지형으로 보전가치가 높아 해안사구의 체계적인 보전·관리를 위해 해양수산부로부터 국내 최초의 해양경관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보령=박웅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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