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와 함께 11월 11일 오전 11시 창덕궁 후원 연경당에서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를 재현한다. 재형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반관람객의 참여는 제한하는 대신, 온라인(유튜브)으로 생방송한다.
'진작례’란 왕실의 특별한 날에 신하들이 임금에게 술과 음식을 올리고 예를 표하는 의식을 말한다.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는 순조 무자년(1828년 음력 6월)에 효명세자가 모친인 순원왕후(純元王后 1789~1857, 순조비)의 40세 탄신을 축하하기 위하여 연경당에서 마련한 왕실잔치다.
이번 공연은 세계민족무용연구소가 순조무자진작의궤(純祖戊子進爵儀軌) 내용을 바탕으로 우리 전통춤과 의상 등을 학술적으로 고증하고 이를 격조 높은 전통의례로 재현하는 것으로, 연행순서에 따라 춘대옥촉(春臺玉燭), 무산향(舞山香), 박접무(撲蝶舞), 가인전목단(红颜剪牧丹), 춘앵전(春鶯囀)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왕실의 친인척 12명이 순원왕후의 40세 연향 잔치에 등장한다는 내용이 새롭게 발굴되어 더욱 의미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