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정읍시는 ‘민선 7기 공약사업 조정을 위한 주민배심원 최종회의’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관계자와 주민배심원단, 정읍시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주민배심원 제도는 민선 7기 공약사업 추진 과정에서 기존 전문가 위주의 행정 참여 대신 시민의 참여와 투명성 확보를 위해 도입됐다. 이를 위해 정읍시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의 시민을 대상으로 성별과 나이, 지역을 고려 무작위로 추출해 38명의 주민배심원단을 최종 선발하고, 총 3차에 걸쳐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열린 3차 회의에서는 조정안건으로 올라온 20개 공약사업에 대해 분임별 심도 있는 토의와 투표가 진행됐다. 이어서 분임별 토의 결과를 발표하고, 전체투표 등을 통해 공약 조정의 적정 여부를 심의하고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정읍시는 배심원단이 오는 12월 중 공약사업 조정 권고안을 보내오면 개선방안에 대해 실무부서의 검토 과정을 거쳐 공약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며, 결과는 내년 1월 중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회의에 참여한 한 주민배심원은 “주민배심원단 참여를 통해 민선 7기 정읍시가 내세운 공약을 꼼꼼히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시민을 위한 공약을 만드는 데 작게나마 일조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읍시 관계자는 “시민과의 화합과 합치로 조정된 민선 7기의 공약을 철저히 이행해, 더 나은 정읍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