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 경감 필름, 물관리 복합기술로 작물 소멸 위기 극복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기후변화로 소멸 위기에 놓인 약용작물 문제를 해결하고자 본격적인 노지 스마트 팜(지능형 농장) 연구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상고온에 취약한 약용작물은 더위 피해가 컸던 지난 2018년, 일천궁과 참당귀 등 10여 작목이 10%에서 많게는 70%까지 말라 죽는 피해를 입었다.
실제로 미나리과인 ‘일천궁’은 재배에 알맞은 땅(재배 적지)이 2020년 41만 9000헥타르에서 오는 2060년에는 6만 4000헥타르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참당귀’ 재배 적지 또한 같은 기간 36만 헥타르에서 1만 5000헥타르로 줄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국내 약용작물의 재배지의 온도를 낮출 수 있는 ‘노지 스마트 팜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두둑의 온도 상승 원인을 분석한 결과, 잡초 방지를 위해 씌우는 검은색 비닐 필름과 토양 표면 사이의 공기층이 열을 가두는 온실 효과를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