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선미촌민관정비협의회, 10일 ‘선미촌 2.0 도시재생의 방향 모색’ 집담회 개최
서난이 전주시의원과 김창환 전주도시혁신센터장, 서노송예술촌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발제
[매일일보 김은정 기자] 전주시가 선미촌 문화재생사업의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2020년 선미촌정비 민관협의회 집담회’을 개최했다.
집담회는 여성인권활동가, 예술가, 도시재생 전문가, 주민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10일 ‘성평등 전주’ 1층 커뮤니티홀에서 열렸다.
시는 성매매로 어둡고 아픈 기억을 간직한 ‘선미촌’을 문화·예술·인권이 공존하는 서노송예술촌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는 가운데 향후 추진할 ‘선미촌 2.0 도시재생사업’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자 마련한 자리다.
집담회에 참석한 서난이 전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과 김창환 전주시 도시혁신센터장이 각각 ‘여성인권×예술×마을공동체 상생과 공존을 위한 제언’과 ‘선미촌에서 도시재생을 배우다’를 주제로 발제했다.
도시재생 전문가와 예술가, 여성인권활동가,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자유토론도 이뤄졌으며, 참석자들은 성매매집결지 완전 종식을 위한 민·관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선미촌을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제시했다.
조선희 민간위원장은 “선미촌정비 민관협의회 위원 및 예술가, 문화적 도시재생사업단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선미촌을 가장 특색 있는 인권과 예술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계숙 전주시 사회연대지원단장은 “올해를 성매매 종식의 원년으로 삼아 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하며 주민공동체 활동을 더욱 확대하는 선미촌 2.0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며 “선미촌이 전주시민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으로 바뀔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 선미촌민관협의회는 지난 2014년 선미촌 정비를 위해 발족해 문화재생사업을 추진해왔으며, 2015년에는 ‘전국 지속발전 대상 대통령상’ 수상 및 지난해 7월에는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프로젝트 인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