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에는 자동차도로로, 비상시에는 천연비행장으로 활용할 만큼 백사장이 단단하다. 백사장 뒤편에는 소나무숲이 울창한 데다 바닷속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도 얕아 여름철에는 피서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백령도 남동쪽 해안에 자리한 남포리 콩돌해변도 다른 곳에선 찾아보기 어려운 진풍경이다. 길이 1km가량의 해변 전체가 콩처럼 자잘한 돌로 가득하다. 이 섬에 흔한 규암이 억겁의 세월 동안 파도에 깎이고 씻겨서 콩돌로 다듬어졌다. 이 해변은 경사가 급하고 수심이 깊어 해수욕장으로는 부적합하지만, 맨발로 산책하기엔 아주 괜찮은 곳이다.백령도는 ‘심청전’의 무대로도 알려져 있다. 공양미 300석에 심청이 몸을 던졌다는 인당수가 두무진과 북한 장산곶 사이에 위치한다. 또한 백령도 남쪽 앞바다에는 심청이 용궁에서 타고 돌아오던 연꽃이 조류에 떠내려가다 걸렸다는 연봉바위도 있다.
현재 백령도 면소재지 인근 산등성이에는 2층 누각인 심청각이 들어서 있다. 인당수와 연봉바위가 모두 보이는 곳에 자리한 심청각에서는 바다 건너 북한 땅도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다가온다. 시야 좋은 날 아침이면 북한 땅의 아스라한 산줄기 위로 시뻘건 태양이 힘차게 솟아오르는 광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백령도 남서쪽에 위치한 중화동교회는 1896년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세워진 장로교회로, 언덕 위에 들어선 풍모가 멋스럽다. 교회 옆에는 한국 기독교 100년사를 엿볼 수 있는 기독교역사관도 들어서 있다.
숙박은 아일랜드캐슬펜션(032-836-6700), 문화모텔(032-836-7001), 이화장모텔(032-836-5101), 백령리조텔(032-836-3233), 파란섬모텔(032-836-3353), 옹진모텔(032-836-8001), 그린파크(032-836-5552) 등 숙박업소가 많다. 이 밖에 두문진에도 백령도펜션(032-836-1026), 백학펜션(032-836-1132) 등이 있다.
☞교통정보
■여객선: 인천↔백령도 소청도, 대청도를 경유하는 백령도행 쾌속여객선 데모크라시5호(032-889-7800),마린브릿지호(032-887-2891), 프린세스호(032-887-2891)가 일일 각각 1회 총 3회(08:00, 08:50, 13:00)에 걸쳐 인천 연안부두에서 출항한다. 백령도까지는 4시간 반 소요.
※여객선 출항시간과 횟수는 날씨, 비·성수기, 계절, 요일 등에 따라 수시로 바뀌므로 선사에 미리 확인하고 예약하는 것이 좋다.
■섬 내 교통 농어촌공용버스(032-836-5735)와 개인택시(032-836-0065, 032-836-0328)를 이용할 수 있다. 백령관광(032-836-8118), 경인렌트카(032-836-5580) 등 렌터카 업체도 있다.
여행상품 문의 백령여행사 032-889-6667 www.prtrave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