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슈페리어갤러리에서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13일 간 이장우 작가의 개인전 ‘경험의 풍경’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독특한 색과 두터운 마티에르로 자연과 도시풍경을 그리는 이장우 작가의 8번째 개인전이다. 지난 3년간 작업했던 비공개작 80여 점 중에서 높은 완성도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 30여 점으로 구성됐다.
2017년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첫 개인전으로 데뷔를 한 이장우 작가는 평창올림픽 기념전, 강원국제예술제 등에 강원도를 대표하는 작가로 참여했다. 또 짧은 기간 동안 다수의 갤러리와 문화예술회관에 초대돼 개인전을 개최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여왔다. 이번 개인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후원으로 개최돼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30여 점의 미공개 신작으로 구성된 이번 개인전에서는 작가의 활동 지역인 강릉을 중심으로 주변 강원도의 사계절 풍경이 펼쳐진다. 또 지역을 넘어 울릉도, 서울 등지를 여행하면서 작가가 사진 속에 담았던 풍경을 캔버스에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섬과 대도시의 풍경도 함께 구성됐다. 일출과 일몰, 밤과 낮의 다양한 시간대별로 경험할 수 있는 다이나믹한 풍경들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작가는 독특한 색감과 두터운 마티에르는 마치 인상주의 화풍을 연상시킨다. 지난해 예루살렘, 요르단 등지로 다녀온 성지순례 이후 작가가 구사하는 색이 미묘하게 변화하면서 한층 더 밝아진 색감을 이번 신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장우 작가는 자폐로 인해 일반적으로 사회적 관계, 인간관계에서 한발짝 떨어져 있지만, 작가로서 작업에 몰두하고 세상을 온전히 작가의 시선으로 해석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