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은정 기자] 전북 전주시가 내년부터 통합돌봄 사업을 확대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상 지역이 완산구에서 전주 전역으로 넓혀지고, 돌봄 대상자 역시 노인은 물론 장애인과 정신질환자까지 포함된다. 전주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의 통합돌봄 사업 추진기조에 따라 노인을 대상으로 했던 기존 사업을 내년부터 장애인과 정신질환자까지 돌보는 융합형 선도사업으로 확대 추진한다는 것이다. 통합돌봄 사업은 노인들이 시설이나 병원이 아닌 집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보건·의료, 복지·돌봄, 주거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시는 올해 완산구에서 약 1200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통합돌봄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내년에 덕진구 노인 800명을 사업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장애인과 정신질환자까지 총 2500명을 대상으로 융합형 선도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장애인의 경우 ▲시설 입소 및 대기자 ▲요양병원 장기입원자 ▲단기입원 후 지역복귀자 ▲통합건강돌봄 지원대상 ▲재가 사각지대 등 5개 유형으로 구분되며, 정신질환자는 ▲입원환자 ▲시설 입소자 ▲재가 사각지대 대상자 등 3개 유형으로 나뉜다. 이를 위해 덕진구 16개 동에 사회복지직과 간호직 공무원 20명을 배치한 가운데 보건의료, 복지돌봄 등 통합돌봄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보건복지부 전달체계 강화 시범사업 등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해 예산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 연말까지 덕진구 노인 2145명을 대상으로 노쇠정도, 건강·영양 등 돌봄 필요도 조사를 추진키로 했다. 또 보건·의료, 복지·돌봄, 주거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동 통합돌봄회의체를 구성해 내년부터 맞춤형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전주시는 노인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지역을 만들기 위해 보건·의료, 복지·돌봄, 주거, 영양, 일자리 등 5개 분야에서 8개 유형으로 구분된 노인들을 대상으로 총 31개의 민·관 협력사업을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