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어느덧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의 긴장감과 불안한 마음은 거의 최고조에 이르고 있을 것이다. 그야말로 정신력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을 지친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수능 막판 건강관리법’ 5가지를 소개해 보려고 한다.
먼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50분 공부-10분 휴식’ 패턴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막바지에 몰렸다는 초조감 때문에 무리해서 중간 중간의 휴식 시간까지 없앤다면 결국 본인에게 손해가 되는 미련한 행동이 될 수 있다.
오히려 휴식 시간을 정기적으로 지켜가면서 가벼운 맨손 이완 체조나 조용한 음악 듣기, 명상, 마인드 컨트롤 등을 통해 컨디션을 자연스럽게 조절하는 것이 훨씬 더 지혜로운 선택이 된다. 잠자는 시간 역시 하루 최소 6시간 이상은 꼭 확보해야 한다.
주체할 수 없는 불안 때문에 늘 모의고사 성적이 평소 실력보다 잘 나오지 않던 내향적인 학생일수록 ‘자기 암시법’을 활용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경우에 따라 성적 향상에 결정적 효과를 볼 가능성도 크다.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는 행동’을 반복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외국에서는 ‘스트레스 볼’이라고 불리는 조그마한 탄력적인 공을 스트레스 상황의 환자에게 쥐여주는데 마치 불교수행을 하는 스님들이 염주를 손에 들고 계속 굴리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손목 근처에 있는 경혈인 '신문혈(神門穴)'이나 셋째 손가락 끝에 위치한 경혈인 '중충혈(中衝穴)'을 자극해 주는 것을 많이 권하고 있다. 그냥 손바닥을 가볍게 비비거나 탁탁 소리를 내면서 가볍게 양 손바닥을 두드리는 것도 임상적으로는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수험생의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한방차’도 많다. 열이 많고 욱하는 성질의 소양인 수험생들은 영지버섯차, 항상 몸이 천근만근인 태음인 수험생들은 녹차, 의기소침하고 근심 걱정이 많은 소음인 수험생들은 코코아 음료나 대추차를 꾸준히 섭취하면 좋다.
마지막으로 바닥난 체력 때문에 하루 종일 시험을 보는 것 부담스러운 수험생들의 경우 가까운 한의원에서 '공진단(拱辰丹)'을 처방받아 꾸준히 복용하는 게 상당히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공진단은 녹용 등의 한약재로 구성돼 오래 전부터 공부하는 선비들의 '성약(聖藥)'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공진단은 지난 2009년 해외 의학저널인 ‘뉴로사이언스 레터스’에 ‘공진단의 신경성장인자 조절을 통한 기억력과 학습능력 증진’이라는 한의학 논문이 게재될 정도로 뚜렷한 임상적 효과가 과학적으로 재확인된 바 있다.
간(肝)을 튼튼하게 해서 원기를 보강해주고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주는 공진단은 왕성한 체력과 강한 집중력·기억력이 필요한 고 3 수험생에게 학습력 증진 등에 있어 실질적인 도움을 될 것이라 자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