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사 임재백
[매일일보] 가을이 지나가고 아침 저녁으로 두꺼운 외투를 입어도 추운 겨울 날씨가 시작됐다. 아직 오후에는 기온이 올라가지만 겨울철 등산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겨울 산행 시 준비물과 안전한 산행을 위한 수칙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산행 오르기 전 짐을 챙길 때는 가볍고 부피가 큰 것은 아래쪽에, 무거운 것은 위쪽에 정리한다. 특히, 등산복은 방풍, 방수가 잘 돼야 하며, 땀을 흘리고 나면 갑자기 체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따뜻한 겉옷을 한 벌 더 챙겨야 한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등산을 가볍게 생각하고 런닝화 같은 편한 신발을 신고 가는 경우가 많다. 등산화는 발목을 접지르거나 미끄러움을 방지해주고, 등산스틱은 체중을 분산시켜 무릎과 척추의 부담감을 덜어주기에 등산 시 등산화와 등산스틱은 필수이다.
산행 중 부상을 당하거나, 조난을 당할 경우 최대한 빨리 구조 요청을 해야한다. 또한 구조대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신고 지점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비상 시 신속한 위치 파악을 위해 등산로 곳곳에 설치된 ‘국가지점 번호판’을 미리 확인 하는 것이 좋고 쉼터나 대피소 등의 위치를 기억해두었다가 신고 시 자신의 위치를 최대한 정확히 알리는 것이 빠른 구조를 위한 방법이다.
산은 돌발적인 기후 변화와 크코 작은 사고 위험이 발생하는 곳이기에 사전에 준비가 소홀하면 사소한 실수 하나가 중대한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출발하기 전에는 발목과 무릎을 간단하게 풀어주고, 산행은 일찍 시작하고 해지기 1~2시간 전에 마치는 것이 좋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