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국제슬로시티 3번째 인증 도전…현지 실시 시행
상태바
전주, 국제슬로시티 3번째 인증 도전…현지 실시 시행
  • 김은정 기자
  • 승인 2020.11.24 1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제슬로시티연맹 한국슬로시티본부 현지실사단, 24일 국제슬로시티 재인증 위한 현지 실사
슬로시티 성과보고 뒤 서노송예술촌, 전라감영, 전주시립도서관 ‘꽃심’ 등 주요 현장 방문
전북 전주시가 국제슬로시티 3번째 인증에 도전한 가운데 현지실사단이 재인증을 위해 전주를 방문했다.(사진제공 = 전주시)
전북 전주시가 국제슬로시티 3번째 인증에 도전한 가운데 한국슬로시티본부 현지실사단이 재인증을 위해 전주를 방문했다.(사진제공 = 전주시)
[매일일보 김은정 기자] 세계 유일의 도심형 국제슬로시티인 전북 전주시가 세 번째 국제슬로시티 인증에 도전장을 낸 가운데 24일 현지 실사를 받았다. 전주시에 따르면 국제슬로시티연맹 한국슬로시티본부 현지실사단은 전주를 방문해 국제슬로시티 재인증을 위한 현지 실사를 시행했다.
현지 실사는 지난 2016년부터 5년간 전주시의 제2기 슬로시티 활동에 대해 전반적인 평가를 하면서 제3기 재인증을 위한 준비 상황을 점검 등이 이뤄졌다.   현지실사단은 이날 서노송예술촌 내 ‘성평등전주’에서 지난 5년간의 슬로시티 성과와 실적 보고를 들은 뒤 서노송예술촌과 전라감영, 전주시립도서관 ‘꽃심’ 등을 방문했다.   실사단이 첫 방문지인 서노송예술촌은 전주시가 성매매집결지 ‘선미촌’을 문화와 예술, 인권이 공존하는 복합공간으로 만들고 있는 곳으로 2000년대 초반 85개에 이르렀던 성매매업소가 현재 15개소로 줄었고, 예술책방과 마을정원, 주민 소통공간 등으로 변화했다. 이곳을 찾은 실사단은 서노송예술촌을 지나는 권삼득로의 변신 역시 큰 관심을 보이며, 차량의 서행을 유도하기 위해 구불구불한 형태로 바뀐 도로는 인도와 밝은 가로등까지 설치돼 예전의 성매매집결지 이미지를 탈피했다.
실사단은 이어 지난달 복원 완료된 전라감영을 둘러봤다. 조선왕조 500년 동안 전북과 전남, 제주를 관할했던 전라감영은 한국전쟁 때 폭발로 완전히 사라진 지 약 70년 만에 재창조된 곳이다. 전라감영의 복원은 지난해 국제슬로시티연맹이 수여하는 최고의 상인 ‘오렌지 달팽이상’을 수상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실사단은 마지막으로 지난해 12월 조성, 아이들이 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책 놀이터로 조성된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을 찾았다. 특히 도서관 내 트윈세대(12~16세) 전용공간으로 조성된 ‘우주로 1216’은 휴대폰이나 게임에 빠지기 쉬운 청소년들을 도서관으로 유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최근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잇따라 수상하면서 도서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사단은 마지막으로 김승수 전주시장으로부터 지난 5년간의 추진성과와 제3기 국제슬로시티 전주의 추진방향에 대해 들으면서 실사를 마무리했다. 전주시는 재인증 평가 최종보고서를 지난달 한국슬로시티본부에 제출한 상태로, 내년 3월 이후 재인증 여부를 통보받을 예정이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 2010년 11월 27일 전주한옥마을을 거점으로 국제슬로시티로 최초로 인증 받았으며, 2016년 4월 27일에는 전주시 전역으로 확대해 재인증을 받았다. 국제슬로시티연맹에는 현재 국내 16개 도시 등을 비롯해 30개국 266개 도시가 가입돼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