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지휘부 연일 국회 예결위원회 대응 활동 전개…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태년 민주당 대표 만나 잼버리 예산 등 지원 건의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가 3년 연속 국가예산 7조 원대 확보를 위해 예산안 확정에 영향력이 큰 국회와 정부의 ‘키맨’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특히 이번 주는 국회 예결소소위가 진행돼 막판 증액사업에 대한 심의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전북도 지휘부가 연일 예산확보 활동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금일 국회를 찾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박수영 국민의힘 예결소위원회 위원, 안일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 등을 각각 만나, 도정 주요 핵심사업에 대한 2021년 국가예산 반영 막바지 활동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전북도는 이번 주를 중요한 시점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 반영에 있어 예결위 심사단계까지 전북도와 시군, 정치권의 긴밀한 공조를 기반으로 순조롭게 진행된 전북도의 주요 예산에 대해 예결소소위에서 기재부가 수용하겠다는 의견을 받게 되면 한 해 예산농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게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전북도는 막판 행정력 집중 여하에 따라 예산반영 상황이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최종 예산 의결에 핵심 키를 쥐고 있는 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기재부 제2차관 등을 대상으로 예산확보를 위한 설득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날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한정애 정책위의장을 각각 면담하면서 2023년 새만금 세계 잼버리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총사업비 증액 및 내년도 국비 103억 원 반영과 전북의 우수한 국학자원의 활용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전라유학진흥원 건립 50억 원 반영 등 4개 사업에 대해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건의했다.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에게는 현대중공업 가동중단 이후 조선산업 위기극복과 자립역량 확보를 위해서 ‘조선해양설치 운송인프라구축사업’ 50억 원, ‘탄소산업진흥원 운영’ 752억, ‘장애인고용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28억 원 등 최우선 핵심 5개 사업에 대한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또한 전북 담당 국민의힘 박수영 예결소위위원을 만나서는 상임위 증액 의결액에 대한 방어 활동 및 과소·미반영, 전북권역 재활병원 건립 등 핵심사업에 대해 예결위 단계에서 증액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부탁했다.
한편 전북도는 예결소소위 진행과 더불어 내년 국가예산이 의결되는 마지막까지 지역 주요사업 예산의 증액에 대해 기재부에서도 수용의견이 나올 수 있도록 기재부 방문활동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전북도는 정치권과 긴밀한 공조관계를 유지하면서 3년 연속 7조 원대 국가예산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2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의결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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