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소방서 서장 김인겸
[매일일보] 출근길 소방서를 향하는 길목에서 쌀쌀해진 바람과 스쳐 가는 시민들의 두꺼워진 옷차림, 움츠러든 몸집을 보며 겨울이 다가왔음을 느낀다. 겨울철 증가하는 화재와 각종 안전사고에 겨울에 임하는 본인의 마음가짐이 가볍지만은 않다.
갑작스런 기온 저하는 겨울철 난방용품의 사용 증가로 이어지는데 겨울철 난방용품들은 사용하기 편리한 반면 조그마한 사용 부주의로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앗아갈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5년간 겨울철(12월~2월) 경기도에선 평균 2,703건의 화재가 발생하였으며,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45.8%로 가장 높은 화재원인으로 나타났으며 대표적인 겨울 난방용품인 전기히터·장판, 전기열선을 비롯한 화목보일러의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의 첫걸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럼 겨울철 난방용품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첫째, 전기온열제품의 구매 시 안전인증(KC마크)을 받은 규격제품인지 확인하고 전선이 벗겨진 곳이 없는지 확인 후 사용해야 하며 또한 과열차단장치 및 온도조절 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용하면 화재발생을 미연에 차단할 수 있다.
둘째, 전기온열제품의 사용 시에는 우선 제품 주위에 커튼, 소파 등 가연성 물질을 비치하는 것을 삼가야 하는데 이것은 제품에서 발생한열이 가연성 물질 전달되면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열 축적이 용이한 라텍스 매트 등을 전기장판과 함께 사용하지 않아야 하는데 이 또한 같은 원리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