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와 14개 시‧군이 전북형 뉴딜의 정보공유와 협력 확대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전북도는 2일 최훈 행정부지사 주재로 시군 부단체장이 참여한 가운데 ‘도-시군 협의체 킥오프 영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전북형 뉴딜의 성공을 위해 행정부지사와 시군 부단체장이 도-시군 협의체를 구성하고, 각 시군에서 전담부서를 구성해 실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행정부지사와 시군 부단체장으로 구성된 협의체는 뉴딜 전담부서의 기능을 보완하고 지역균형뉴딜 사업과 시‧군간 협업사업 등을 발굴해, 규제 혁신 및 제도 건의 사항 등 의견을 수렴하는 기능을 할 예정이다. 향후 협의체는 간담회 형식으로 분기별 1회 개최하고, 필요에 따라 수시로 운영한다.
이날 열린 도-시군협의체 회의에서는 시·군 추진체계 구성과 시·군별 종합계획 수립 추진 현황, 대표사업 공유 등을 논의했다.
먼저 전북도는 시‧군에 뉴딜 전담부서 또는 전담 인력 확보를 요청했다. 이에 각 시군은 부단체장을 중심으로 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추진체계를 갖추고, 일부 시군에서는 “내년에 상설 조직 구성이나 전담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전북도와 뜻을 함께했다.
이와 함께 전북도는 12월 중 전북형 뉴딜 종합계획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시군에서도 지역에 맞는 사업을 발굴해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그 내용을 전북형 뉴딜 종합계획에 반영해 전 시군에 뉴딜 확산을 공고히 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이날 영상회의에서는 각 시군에서 발굴한 대표사업에 대한 논의도 함께 있었다. 전북도는 각 시군에서 제안한 사업에 대해 관련 부서와 협력관계를 유지해, 국가예산 확보 및 중장기적 사업보완을 통해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 안전망에 대한 시군별 다양한 제안도 있었다. 순창군은 그린바이오 신소재 원천기술 개발사업을 제안했으며, 이는 농생명 소재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효소제재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향후 5년간 100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고창군은 일몰경과 함께하는 생물권체험학습벨트 조성사업을 제안했다. 이는 360억 원의 사업비로 야외학습장(갯골 관찰로, 생태습지 관찰데크), 일몰경 연계 가로 데크전망대 및 생태공원 등을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전주시는 J-디지털 교육밸리 구축사업을 발굴했으며, 163억여 원의 사업비로 디지털전환 시대의 핵심기술인 AI와 블록체인 등 SW분야의 전문인력 수요 부족에 따른 실무형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을 제안했다.
최훈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전북형 뉴딜의 성과를 적시에 이루어 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도-시·군 협력체계 구축이 중요하며, 기후위기와 디지털 시대에 맞는 사업을 시·군과 함께 발굴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