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농업 기술의 개발과 식량자급률 향상에 중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2021년 예산이 올해(1조 249억 원) 보다 712억 원(7.0%) 증가한 1조 961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1962년 농촌진흥청 개청 이래 최대 규모의 예산이다.
농촌진흥청은 2021년 예산을 통해 노지재배 위주의 디지털농업 기술개발과 청년농업인의 육성, 식량자급률 향상과 농산업 현장의 애로 해소, K-농업기술의 해외 전파·확산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도 총 예산 1조 961억 원의 주요 부문별 예산은 디지털농업 기술의 개발·확산 763억 원, 청년농업인 육성 230억 원, 식량자급률 향상 3천 444억 원, 농산업 현장의 애로해소 4천 126억 원, K-농업기술 전파·확산 294억 원, 기타사업지원 2천 104억 원 등을 반영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이용한 노지재배 위주의 디지털농업 기술개발·확산과 국산 품종의 개발·보급 확대를 통한 식량자급률 향상 부문의 예산이 확대됐다. 관련 내용으로는 △농업공학연구(163억 원) △노지 디지털 중심의 밭농업 생산성 증대기술 개발(80억 원) △스마트팜 다부처 패키지 혁신기술개발(신규, 178억 원) △농업위성정보 활용센터구축(신규, 24억 원) △작물·원예·축산시험연구(1,920억 원) △북부원예출장소 구축(109억 원) △신소득 아열대작물 실증센터 구축(90억 원) 등이다.
더욱이 농촌진흥청은 기후변화, 돌발병해충 등 농산업 현장의 애로 해소를 위해 기후변화 적응 품종과 재배기술 개발, 병해충 종합방제체계 구축 등의 예산을 반영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농업환경연구(145억 원) △신농업 기후변화 대응체계 구축(254억 원) △농축산 미세먼지 저감기술 개발(76억 원) △과수화상병 등 현안문제 병해충 피해경감 기술(107억 원) △고위험 식물병해충 격리시험연구동 구축(158억 원) △농작물 병해충 예찰·방제사업(230억 원) 등이다.
또한 농촌진흥청은 기술강국 등과의 농업기술협력을 강화하고, 개발도상국 농업발전의 지렛대가 될 K-농업기술의 전파·확산을 위한 예산도 반영했다. 관련 예산은 △국제농업기술협력(33억 원) △해외농업기술협력(261억 원) 등이다.
이 외에도 농촌진흥청의 내년도 예산에는 새로운 정책 수요를 반영한 신규 예산이 대폭 확대된 것이 주목할 만하다. 신규사업은 농생명 핵심기술의 성과확산과 농업의 공익적 가치에 따른 농경지 환경자원 평가, 축산자원개발부 이전사업 등 총 9개 사업으로, 669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 사업에는 △스마트팜 다부처 패키지 혁신기술개발(178억 원) △바이오그린 연계 농생명혁신기술개발(214억 원) △국가 농경지 환경자원 관리기술 개발(75억 원) △2025 축산현안 대응 기술개발(68억 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사업(43억 원) △그린수소 기반 농업시설 에너지공급시스템 개발(38억 원) △농업위성정보 활용 기반구축(24억 원) △국가 생명연구자원 선진화사업(19억 원) △치유농업연구소 기반구축(10억 원) 등이 포함된다.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은 “코로나19 극복과 국내 경기 활성화 지원 등을 위해 2021년 예산의 82.4%인 9,032억 원을 상반기에 배정해,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해 경기부양과 조직의 성과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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