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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DMZ 관광주식회사 장승재 대표(사진)는 최근 "DMZ 현장에 녹아 있는 역사, 문화, 생태, 평화, 안보 등 스토리를 녹여내 평화와 생명의 산 교육장으로 만들어보자"며 이같은 제안을 했다.장승재 대표는 한국관광공사에 근무(1984~1996)하면서 한반도 현대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이후 대학원에서 외교ㆍ안보분야를 공부하고 이중 6·25전쟁, 판문점, DMZ를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공부한 것을 활용함과 동시에 DMZ 관련 분야업무를 찾던 중 그가 본격적으로 DMZ 관광 사업을 시작한 게 10년째.이에대해 장 대표는 "우리는 DMZ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각종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6·25전쟁이 언제 발발했는지도 모르는 실정이다"며 "7월27일이 정전협정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을 찾기는 더 어렵다. DMZ가 어떻게 설치됐는지 안다면 6·25전쟁이 왜 일어났는지, 전쟁상황이 끝난 게 아니라 일시 중지 상태일 뿐이란 사실도 알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또한 장 대표은 "DMZ는 전쟁과 분단을 의미하는 어두운 이미지로만 각인됐다. 불편하고 멀게만 느껴졌던 까닭이다"며 "이제는 한반도의 생명과 평화, 자연의 미래를 기약할 수 있는 소통과 화해의 숨쉬는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외에도 장 대표는 “전문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해 DMZ를 제대로 알리고, 소식지를 및 DMZ 관광을 종합적 정리한 책을 출간하고 싶다”며 "정전협정일인 7월27일을 세계에서 하나뿐인 ‘DMZ의 날’로 정해 그 역사와 가치를 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