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효성중공업㈜, 유니슨㈜, CS윈드㈜, 삼강M&T㈜ 참여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가 해상풍력 산업의 본격 추진과 그린뉴딜 및 해상풍력 밸류체인의 구축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전북도는 해상풍력 관련 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터빈 제작업체 등 5개 기업과 ‘전북 해상풍력 기업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두산중공업, 효성중공업, 유니슨 등 터빈제작 3개 사와 CS윈드, 삼강M&T 등 타워구조물 2개 사 대표가 직접 참석했다.
전북도와 협약에 참여한 5개 기업은 전북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함에 있어 국산 풍력발전기의 보급 확대, 연관산업 육성과 지역발전을 위해 서로 간 협력 범위 및 역할 등을 설정했다.
협약에 따라 전북도는 각 터빈사가 개발 중인 해상풍력 발전기의 성공적인 개발을 전제로 해당 해상풍력 발전기가 본 사업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해상풍력 부품 및 설비 제조기업의 도내 투자유치를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협약 기업들은 일정 규모의 물량이 확보되는 경우, 투자를 통해 도내 지역에서 풍력발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약속했다.
이번 협약에 참석한 기업들은 전북의 해상풍력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서 필요한 핵심 기자재인 터빈, 하부구조물, 타워 제조업체로서 도내 해상풍력 발전단지에 물량배정 확정 시, 생산공장 설치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서남권 해상풍력 발전단지(2.4GW)와 군산 어청도 인근 해상풍력 발전단지(2GW) 등의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터빈, 타워, 하부구조물, 블레이드 등 해상풍력 기자재의 물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전북은 서해안의 중심지로서 인천 및 충남에서 추진하고 있는 해상풍력 사업에 대한 물량을 공급하는 데에도 지리적 접근성이 우수해 기업유치 조건에도 유리한 점이 있다.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이 도내에 공장 설립 시, 전북도는 해상풍력 집적화단지의 위상을 갖춰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해상풍력 관련 기업이 도내 공장 이전 시 관련기업 육성, 핵심인력 양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침체된 도내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2020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사업 규모 2.4GW에 14조 원을 투자해 9만 개 일자리 창출, 23조 원 경제 유발효과, 30개 해상풍력기업 유치와 함께 탄소발생 저감을 통한 환경보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2GW 군산 어청도 인근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내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국비 35억 원을 투자해 해상풍력 적합입지의 풍황자원측정, 해양환경조사, 주민수용성을 확보하고 오는 2023년 이후 발전단지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전북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통해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이 우리 도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기업투자를 희망하는 기업과 함께 전북 해상풍력산업 벨류체인을 구축해 전북이 그린뉴딜을 선도하고 해상풍력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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